“코스닥 500선 이탈, 종목별 단기매매 바람직”

입력 2012-11-15 14:19   수정 2012-11-15 14:20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긴급진단>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 시장의 환경 자체가 코스피가 박스권에 많이 갇혀 있었던 그림이 9월 이후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이 미국에 대한 정책이슈나 중국에서의 지도부 이양을 앞둔 수요 진작이 더디거나 유럽에 여전히 잡음을 일으키는 재정문제 등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국면에서 코스닥이 틈새를 형성했었던 구간이 11월 초까지 나타났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0일 연속 상승했던 반작용이 나오는 것이 하나다.

또 다른 부분이라면 3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들이 많이 희석되는 부분이 분명히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4% 정도 감소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코스닥에서 나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에서 틈새를 형성했던 기업들이었는데 이들이 실제로 보니 실적은 별로 좋지 못했더라는 부분이 실망성 매물로 나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코스닥 시장 자체가 어닝 시즌에 대한 변동성이 대형주보다 조금은 컸었기 때문에 향후에도 사안이 연장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실적과 관련해 최근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코스피도 마찬가지이지만 코스닥 개별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다면 매수세가 쏠리고 나쁘다면 매도세가 쏠리는 실적에 민감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인 그림을 생각해보면 다행스러울 수 있지만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어 간다는 측면에서 개별 종목들 하나하나의 어닝에 따른 민감도가 변할 가능성은 잦아들어간다.

시장 전체적으로 통칭하기는 어려운 국면도 있다. 기업들 자체가 틈새를 형성하고도 정부의 지원 기대감이나 에너지의 효율화를 바탕으로 스마트 부품주나 LED산업 등 몇몇 종목군들에 대해 압축적인 시장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코스닥 시장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지수가 500선을 이탈했으니 더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을 하기 보다 종목별로 세분화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기업들의 본질가치와 실적이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테마주와 같은 틈새가 형성되었는데 그 종목군에 대해서는 주의하는 자세가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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