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의 해석 남녀 ABCD의 법칙”

입력 2012-11-15 17:21   수정 2012-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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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의 해석남녀와 그들의 공존] 1회 “임은경의 해석 남녀 ABCD의 법칙”

주변의 노총각, 노처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남성 노총각들에 비해 멋지고, 직업도 좋고, 능력도 있고, 학벌과 집안까지 좋은 노처녀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현상에 대해서 결혼 정보 업체에 근무하는 커플 매니져들은 ABCD 법칙의 딜레마라고 한다. 이들이 노처녀, 노총각이 되기 이전인 결혼 적령기에 이미 ABCD 법칙이 성립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을 등급과 스팩으로 구분한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집안과 배경, 그리고 최종 학력,외모와 기타 등등의 조건으로 상위 조건부터 A,B,C,D로 등급을 구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남성 A군(群)과 결혼할 확률의 군은 여성 A군(群)이 아니고, B군(群)이라는 것이다.

남성 A군(群)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왕자 병 증세(?)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자신을 동급으로 보는 여성 A군(群) 보다는 자신을 좀 위대하게 높이 평가해 주는 여성 B군(群)과 결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 B군(群)은 남성 A군 (群)만큼의 프라이드나 왕자 병 증세가 심하지 않기에 자신과 동급의 B군(群)이나 한 단계 아래인 여성 C군(群)까지의 그룹과 결혼하게 되고, 남성 C군(群) 역시 자신과 동급인 여성 C군(群)이나 한 단계 아래 그룹인 D군(群)에서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면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남은 그룹은 여성 A군(群)과 남성 D군(群)이 된다. 그리하여 남아있는 노총각, 노처녀들끼리 합일점을 찾아 늦은 결혼을 하기가 쉽지 않고, 결국은 결혼을 포기한 채 싱글 라이프를 즐기겠다며 혼자 사는 싱글족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그렇다고 남아 있는 노처녀가 모두 A군(群)이고, 남아 있는 노총각이 모두 D군(群)이라는 말은 아니다. 여성들의 학력과 수입이 좋아지긴 했지만 자신의 환경과 조건보다 무조건 나은 상대를 만나겠다는 의지를 좀 버려야 한다는 일침이 아닐까?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데 있어서 조건은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고, 서로에 대한 인격적 신뢰와 상호 존중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임은경 채움커뮤니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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