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대로 '뚝'… 3개월來 최저

입력 2012-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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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와 `재정절벽` 불안감에 2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이며 3개월來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9포인트(0.53%) 내린 1,860.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6일 기록한 1,885.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91포인트(0.26%) 하락한 1,865.81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856.81까지 내려갔지만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가까스로 1,860대를 지켜냈다.

미국에서는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됐으며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급증세를 보이며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또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면서 유럽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8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1조원 이상을 팔았다. 개인도 39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만이 1천7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전체적으로 89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업이 5.46%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종이·목재(-1.91%), 전기·전자(-1.74%), 은행(-1.54%), 유통업(-1.42%), 기계(-1.32%) 등이 내렸다. 운수·장비(1.84%), 통신업(0.43%), 운수·창고(0.32%), 전기가스업(0.20%)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80% 내린 130만7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05380]는 1.89% 오른 21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005490]는 0.63% 하락한 31만6천원, 현대모비스[012330]는 0.93% 상승한 27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포인트(2.20%) 내린 482.99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2.20% 오른 9,024.16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19% 내린 7,130.07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2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12%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7%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092.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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