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의회 회동이 끝나기 전 마감된 유럽은 하락 마감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 지도부의 의지를 확인한 뉴욕 증시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16일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재정절벽에 대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금 재정절벽에 대한 공포는 미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축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그 위험성을 지도자들도 느끼고 있는지 해법 찾기에 몰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첫 회동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 한 목소리로 "매우 건설적인 만남이었다",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다" 등의 낙관적인 답변들을 내놓았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해외 글로벌 이슈 호악재 살펴본 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는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 미국 의회 지도부들이 하나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차기 지원에 대한 통 큰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35개 도시의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를 기록하며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의 올해 무역성장이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훨씬 낮은 6% 그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초 목표치는 10%였지만, 정부 마저 달성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부채비율이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가 현재 93%에서 1.5%포인트 상승한 9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미국의 재정절벽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직후부터 큰 의지를 나타냈던 만큼, 의회 지도부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지난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시간여 협상을 가졌습니다. 이례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은 성명을 함께 발표했는데요. 성명에는 "건설적인 회의였다. 우리는 계획이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해결 의지를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회견들도 잇따랐는데요.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본인이 제시한 틀이 대통령이 요구하는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며 미 경기가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톤 다운이 된 모습이죠. 이날 협상에 동석한 티모시 가이트너 장관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평하면서 협상이 몇 주 내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2월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이에 시장에도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는 협상을 타결 지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협상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시간이 갈수록 힘을 더 얻고 있는데요. 먼저 연내 재정적를 얼마나 줄일지 등 전체적인 윤곽에 대해 결론 짓고 내년에는 세제개혁을 포함한 재정지출 삭감 규모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가장 첨예한 이슈, 부자증세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공화당이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어떻게든 세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추가적인 협상이 없습니다. 미 의회가 이번 한 주 추수감사절 휴회에 들어가고 오바마 대통령도 현재 동남아시아 순방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무자들이 감축안 마련에 속도를 내서 11월 마지막주 다시 의회 지도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만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편, 미국은 이번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소비 시즌에 접어듭니다. 재정절벽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데요?
<기자> 미국에서 최대 쇼핑 대목이 바로 다가오는 연말입니다. 이번주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때까지 11월~12월을 쇼핑 시즌으로 꼽고 있는데요. 소비가 경기에 70%를 차지하는 미국으로서는 이 기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에 시장은 재정절벽 우려 증폭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미소매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3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는 1억4천700만명으로 지난해 1억5천200만명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4.1%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10년 평균치 3.5%는 넘을 듯 합니다. 유통업계들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판매, 오프라인 매장 조기 개장, VIP 서비스 확대 등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긴급히 열린 특별 유로그룹입니다. 지난 주 해법을 내지 못하고 마무리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다시 한 번 모여 그리스 차기 지원에 대한 결론을 낼텐데요. 과연 315억유로를 넘는 통 큰 지원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 외 주요 일정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주택에 관련된 지표가 많습니다. 월요일 10월 기존주택매매와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를 시작으로 신규주택, 건축허가건수와 모기지신청건수 등이 줄지어 나옵니다. 22일 목요일 추수감사절로 뉴욕이 휴장인 관계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비롯해 마킷사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시노리지수, 10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 여러 지표들이 21일 발표됩니다. 23일은 앞서 얘기한 블랙 프라이데이고요.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일로 휴장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의회 회동이 끝나기 전 마감된 유럽은 하락 마감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 지도부의 의지를 확인한 뉴욕 증시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16일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재정절벽에 대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금 재정절벽에 대한 공포는 미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위축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그 위험성을 지도자들도 느끼고 있는지 해법 찾기에 몰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첫 회동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 한 목소리로 "매우 건설적인 만남이었다",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다" 등의 낙관적인 답변들을 내놓았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해외 글로벌 이슈 호악재 살펴본 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는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 미국 의회 지도부들이 하나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차기 지원에 대한 통 큰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35개 도시의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를 기록하며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의 올해 무역성장이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훨씬 낮은 6% 그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초 목표치는 10%였지만, 정부 마저 달성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부채비율이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가 현재 93%에서 1.5%포인트 상승한 9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미국의 재정절벽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직후부터 큰 의지를 나타냈던 만큼, 의회 지도부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지난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시간여 협상을 가졌습니다. 이례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은 성명을 함께 발표했는데요. 성명에는 "건설적인 회의였다. 우리는 계획이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해결 의지를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회견들도 잇따랐는데요.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본인이 제시한 틀이 대통령이 요구하는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며 미 경기가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톤 다운이 된 모습이죠. 이날 협상에 동석한 티모시 가이트너 장관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평하면서 협상이 몇 주 내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2월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이에 시장에도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는 협상을 타결 지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협상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시간이 갈수록 힘을 더 얻고 있는데요. 먼저 연내 재정적를 얼마나 줄일지 등 전체적인 윤곽에 대해 결론 짓고 내년에는 세제개혁을 포함한 재정지출 삭감 규모를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가장 첨예한 이슈, 부자증세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공화당이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어떻게든 세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추가적인 협상이 없습니다. 미 의회가 이번 한 주 추수감사절 휴회에 들어가고 오바마 대통령도 현재 동남아시아 순방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무자들이 감축안 마련에 속도를 내서 11월 마지막주 다시 의회 지도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만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편, 미국은 이번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소비 시즌에 접어듭니다. 재정절벽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데요?
<기자> 미국에서 최대 쇼핑 대목이 바로 다가오는 연말입니다. 이번주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때까지 11월~12월을 쇼핑 시즌으로 꼽고 있는데요. 소비가 경기에 70%를 차지하는 미국으로서는 이 기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에 시장은 재정절벽 우려 증폭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전미소매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3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는 1억4천700만명으로 지난해 1억5천200만명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4.1%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10년 평균치 3.5%는 넘을 듯 합니다. 유통업계들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판매, 오프라인 매장 조기 개장, VIP 서비스 확대 등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긴급히 열린 특별 유로그룹입니다. 지난 주 해법을 내지 못하고 마무리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다시 한 번 모여 그리스 차기 지원에 대한 결론을 낼텐데요. 과연 315억유로를 넘는 통 큰 지원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 외 주요 일정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주택에 관련된 지표가 많습니다. 월요일 10월 기존주택매매와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를 시작으로 신규주택, 건축허가건수와 모기지신청건수 등이 줄지어 나옵니다. 22일 목요일 추수감사절로 뉴욕이 휴장인 관계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비롯해 마킷사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시노리지수, 10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 여러 지표들이 21일 발표됩니다. 23일은 앞서 얘기한 블랙 프라이데이고요.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일로 휴장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