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산업 5개년 계획 발표.. 韓 기업 영향은?”

입력 2012-1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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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증시는 화려한 축제가 끝난 뒤 찾아온 숙취로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했지만 기대했던 경기부양책은 발표되지 않고 있고 내년 3월 전인대 기간까지는 대규모 인프라나 금융완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비유통주 해제 물량도 늘어나고 있고 IPO를 기다리는 종목만 무려 800개이며 기업들의 유상증자만 95조 원 정도 앞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수급 부담감이 주가에 걸림돌이 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는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이번 경기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물가도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보여지고 있다. 전기, 통신기기만이 마이너스권의 재고조정에 있을 뿐 전기, 기계, 화학, 금속제품은 모두 재고가 크게 줄고 있다. 빠르지는 않지만 재고조정이 완만한 템포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중국경제가 이제 바닥에서 탈피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생산자 물가가 얼마나 빨리 올라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채산성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제품은 마이너스폭이 축소되고 있고 정보통신기기는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특히 화학제품과 금속제품은 가격이 마이너스폭에서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보면 재고조정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아세안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개인소비뿐만 아니라 인프라투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재나 중간재, 생산재뿐만 아니라 중국이 소비 주도로 성장을 바꾼 만큼 우리나라의 음식료, 화장품, 음향기기, 자동차 수출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6개의 목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실천 시간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금융산업은 틀림없이 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직접금융비율을 전체 대출의 15%로 높이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앞으로 IPO 등의 물량은 꾸준히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위안화는 국제무역과 관련해 결제를 더 확대시켜주기로 했고 위안화의 자본항목은 단계별로 태환을 시키기로 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3단계로 나눠 위안화의 자유화가 추진될 것이다. 우선 3년 이내에는 직접투자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고 3년에서 5년 사이에는 은행단들의 대출 이자율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5년 뒤부터는 중국의 부동산, 주식, 채권시장이 순차적으로 개방되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된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들은 여러 가지 상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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