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1>'전세대란' 현실화되나

입력 2012-1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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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전셋값이 치솟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들의 걱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전세값이 1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역시 9월부터 시작한 가격 오름세가 여전합니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드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팀장

“올해 신규 물량이 많이 줄어 공급 부족으로 가격 오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서울의 신규 공급량은 1만 8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다 서울 강남재건축 지역 수요까지 몰리면서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또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이 늘면서 물건은 없고 가격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 역시 공급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강남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성남 등은 전세 물건이 없어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려 내놓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당장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김포 등 상대적으로 가격 이점이 있는 신도시로 관심을 넓혀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싼 매물이 쌓여 있는 외곽으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교육 등의 이유로 떠나기 어려운 세입자라면 약간의 전셋값을 올려주더라도 재계약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딩> 박진준 기자

공급 부진으로 시작된 전셋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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