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은 추수감사절로 휴장을 했다. 우리나라의 추석 연휴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되니 상당히 축제 분위기이고 즐거운 분위기일 것이다. 오늘 밤 미 증시도 오전 반일장만 열린다. 거의 기관 당직을 서는 사람들만 약간의 트레이딩을 하고 유럽계 자금만 움직이는 한산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축제, 명절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브스지를 통해 알아보자. 블랙은 장부를 쓸 때 흑자가 난다고 해 블랙이고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다.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분산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게 문 앞에 줄을 서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는 동시에 뛰어들어가 미친 듯이 물건을 사는 장면을 미국영화 등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이러한 것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 풍경이다. 그런데 올해는 연말 장사에 대해 초조해진 유통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그 전날인 추수감사절 당일, 목요일 저녁이나 심지어는 목요일 밤 자정부터 매장 문을 열고 행사에 돌입한다고 한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주말이나 명절은 항상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나라이고 휴일에 나와서 일을 하라고 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블랙 서스데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블랙 프라이데이 분산 효과는 경기 탓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증시에도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때부터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고 이에 따라 증시도 연말 랠리에 슬슬 시동이 걸린다.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향후 연말까지 소비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증시 입장에서는 미 증시의 경우도 통상 5월에서 10월까지가 전기전자업종의 방학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만큼 11월 중순부터 연말랠리를 주도하는 곳이 바로 IT업종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인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전자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버지니아점 풍경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보니 사람들이 삼성전자 LCD TV를 사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품절되기 전 서로 먼저 사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기대를 해 본다.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우리 증시와 투심 동조화를 맞출 만한 내용을 CBS 뉴스를 통해 보자. 전기전자 섹션 씨넷은 올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한 번쯤 욕심낼 만한 알짜 행사제품 가운데 TV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최저가 상품으로는 TCL에서 나오는 HD TV다. 그리고 베스트 초이스로는 삼성전자 51인치 플라즈마 TV가 언급되고 있다.
시중 유통업체의 정보는 자기네가 많이 확보한 물건이 최대한 많이 팔릴수록 좋으니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미 연방 소비자단체의 비교 사이트, 스테이트라인을 함께 보자.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전체 물건 중 베스트 트렌디 아이템이 선정되어 있다.
1위가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중국 하이엘전자의 32인치 LCD TV가 97달러다. 우리 돈으로 10만 원도 안 되는 것이다. 2위는 월마트에서 행사하는 LG전자의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다. 다음 애플의 아이패드2가 3위이고 청바지가 5위에 올라와 있다. 6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2다. 그 아래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스프링트 넥스텔 가입 조건으로 이것도 베스트 20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다. 신발, 가정용품 등이 아래에 쭉 있다. 아무튼 행사 물품이라 싸게 판촉을 하면 어떤가. 규모의 경제라는 표현도 있듯 무조건 매출이 많이 잡히면 우리 입장에서는 좋다.
다음으로 유럽 관련 소식을 AFP통신을 통해 보자. 이 외신을 보고 날짜를 여러 번 확인했는데 바로 어제 밤에 나온 이야기다. 그리스 때문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유로존 내 또 다른 부채우려 국가인 키프로스 소식이 나왔다. 조용히 구제자금 협상이 타결됐다고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이 대통령의 성명을 대신 발표했다. 이번 구제자금은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트로이카, 즉 EU, ECB, IMF 3자 채권단에 의해 지급결정이 났다는 내용이다.
그리스와는 달리 긴축이나 향후 재정감축에 있어 키프로스는 비교적 온건한 트로이카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협상이 잘 끝난 것으로 분석됐다. 키프로스도 당연히 시중은행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구제자금이 필요한 상황까지 갔는데 결국 그리스 채권이나 관련 자산의 상각 혹은 손실이 너무 커 도미노효과의 타격을 입었다. 유로존은 하루 종일 외신을 보고 있어도 알 수 없는 안갯속 항해를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은 추수감사절로 휴장을 했다. 우리나라의 추석 연휴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되니 상당히 축제 분위기이고 즐거운 분위기일 것이다. 오늘 밤 미 증시도 오전 반일장만 열린다. 거의 기관 당직을 서는 사람들만 약간의 트레이딩을 하고 유럽계 자금만 움직이는 한산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축제, 명절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브스지를 통해 알아보자. 블랙은 장부를 쓸 때 흑자가 난다고 해 블랙이고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다.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분산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게 문 앞에 줄을 서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는 동시에 뛰어들어가 미친 듯이 물건을 사는 장면을 미국영화 등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이러한 것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 풍경이다. 그런데 올해는 연말 장사에 대해 초조해진 유통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그 전날인 추수감사절 당일, 목요일 저녁이나 심지어는 목요일 밤 자정부터 매장 문을 열고 행사에 돌입한다고 한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주말이나 명절은 항상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나라이고 휴일에 나와서 일을 하라고 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블랙 서스데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블랙 프라이데이 분산 효과는 경기 탓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증시에도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때부터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고 이에 따라 증시도 연말 랠리에 슬슬 시동이 걸린다.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향후 연말까지 소비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증시 입장에서는 미 증시의 경우도 통상 5월에서 10월까지가 전기전자업종의 방학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만큼 11월 중순부터 연말랠리를 주도하는 곳이 바로 IT업종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인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전자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버지니아점 풍경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보니 사람들이 삼성전자 LCD TV를 사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품절되기 전 서로 먼저 사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기대를 해 본다.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우리 증시와 투심 동조화를 맞출 만한 내용을 CBS 뉴스를 통해 보자. 전기전자 섹션 씨넷은 올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한 번쯤 욕심낼 만한 알짜 행사제품 가운데 TV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최저가 상품으로는 TCL에서 나오는 HD TV다. 그리고 베스트 초이스로는 삼성전자 51인치 플라즈마 TV가 언급되고 있다.
시중 유통업체의 정보는 자기네가 많이 확보한 물건이 최대한 많이 팔릴수록 좋으니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미 연방 소비자단체의 비교 사이트, 스테이트라인을 함께 보자.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전체 물건 중 베스트 트렌디 아이템이 선정되어 있다.
1위가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중국 하이엘전자의 32인치 LCD TV가 97달러다. 우리 돈으로 10만 원도 안 되는 것이다. 2위는 월마트에서 행사하는 LG전자의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다. 다음 애플의 아이패드2가 3위이고 청바지가 5위에 올라와 있다. 6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2다. 그 아래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스프링트 넥스텔 가입 조건으로 이것도 베스트 20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다. 신발, 가정용품 등이 아래에 쭉 있다. 아무튼 행사 물품이라 싸게 판촉을 하면 어떤가. 규모의 경제라는 표현도 있듯 무조건 매출이 많이 잡히면 우리 입장에서는 좋다.
다음으로 유럽 관련 소식을 AFP통신을 통해 보자. 이 외신을 보고 날짜를 여러 번 확인했는데 바로 어제 밤에 나온 이야기다. 그리스 때문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유로존 내 또 다른 부채우려 국가인 키프로스 소식이 나왔다. 조용히 구제자금 협상이 타결됐다고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이 대통령의 성명을 대신 발표했다. 이번 구제자금은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트로이카, 즉 EU, ECB, IMF 3자 채권단에 의해 지급결정이 났다는 내용이다.
그리스와는 달리 긴축이나 향후 재정감축에 있어 키프로스는 비교적 온건한 트로이카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협상이 잘 끝난 것으로 분석됐다. 키프로스도 당연히 시중은행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구제자금이 필요한 상황까지 갔는데 결국 그리스 채권이나 관련 자산의 상각 혹은 손실이 너무 커 도미노효과의 타격을 입었다. 유로존은 하루 종일 외신을 보고 있어도 알 수 없는 안갯속 항해를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