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취업&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경제TV 박준식, 정봉구 기자, 이지현 뉴스캐스터와 함께 함께 합니다. 내년도 공공기관 채용 인원이 확정 발표됐네요. 모두 1만5372명을 채용한다구요.
<박준식>네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총 1만5천372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얼마 전 김황식 총리가 내년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자라고 말했는데, 내년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올해와 비교하면 103명 늘어납니다.
<앵커>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 몇 명을 채용하는지 살펴봐야 겠죠.
<박준식>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을 보면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청년층 일자리 제공을 주도해온 SOC 분야 공기업 채용은 올해 4천551명에서 내년 3천675명으로 19.2%(876명) 감소했습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철도공사 등이 채용 계획을 잡지 않거나 줄인 탓입니다.
LH는 올해 500명을 뽑았지만 내년 채용을 포기했고, 철도공사도 올해 412명에서 115명으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수자원공사도 내년에 200명을 뽑기로 해 12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앵커>그렇다면 더 뽑는 공공기관은 어디입니까.
<정봉구>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전이 올해보다 55명 늘어난 818명을 뽑고 서부발전(213명)과 동서발전(168명)도 지난해보다 54명과 36명을 각각 더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도 243명으로 올해보다 43명 더 뽑기로 했습니다.
<앵커>기사를 잠시 보니까 병원이 유독 많은 사람들은 채용한다고 하던데요.
<박준식>복지와 노동 등 사회서비스 부문 채용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서울대병원(1천454명), 부산대병원(746명), 전남대병원(464명) 등 대학병원 3곳의 채용 인원만 2천664명으로 올해보다 640명 늘었습니다. 건강심사평가원과 국민연금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도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려 잡았습니다.
<앵커>채용시장의 화두 고졸자 채용도 중요하죠. 내년에도 많이 선발하나요.
<이지현>내년에는 신규 채용 3명 중 한 명은 고졸입니다.
내년 고졸자는 올해(2천508명)와 비슷한 2512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기관별로는 한전이 265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이 241명, 한전KPS(76명), 한국서부발전(73명), 가스공사(72명) 순이었습니다. 공기업 전체 신규 채용에서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30.2%)보다 2%포인트 이상 늘어나면서 3명 중 1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앵커>공공 부분 일자리와 관련해 채용 행사도 열린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이지현 캐스터가 전해주실꺼죠.
<이지현>네 정부가 23일부터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주요 공공기관 90개가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고졸자를 포함한 청년층 일자리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용 규모가 큰 주요 기관 36곳은 별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기관은 대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부스 상담도 실시한다고 하니까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학생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랍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봉구> 가계, 기업, 정부를 우리가 흔히 경제 3주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를 이루는 각각의 주체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가계와 기업, 정부가 한 자리에 만나 합의를 이루는 자리, 바로 우리나라의 경우 노사정위원회가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 우리나라의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전세계 각 나라마다 대부분 하나 이상씩은 있습니다. 이 각 나라의 기구들이 모여서 어떻게 경제주체들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이사회인데요. 지금 대선 이슈에 가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개막식에 직접 다녀왔고 오늘까지 이사회가 열리게 됩니다.
<앵커>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이사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군요. 우선 국제노사정기구연합에 대해서 지현씨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까요?
<이지현> 국제노사정기구연합은 지난 1999년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각국 노사정기구간의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24개국 27개 기구로 시작됐는데 지금은 66개국 72개 기구가 가입해 외관상으로도 처음보다 3배 가까이 커졌고요. 지금은 유럽 뿐만 아니라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을 섭렵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가고 있고요. 사무처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에 처음 가입해서 2007년 총회를 개최하기도 했고요. 2009년 이사국으로 진출한 이후 2회 연속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이사회가 열린다고 하니 그만큼 관심이 가는데, 그렇다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이 논의가 되는 것이죠?
<정봉구> 모두 13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빼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유럽 같은 경우는 경제가 어렵다보니 경제 주체 간의 갈등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최근 일련의 이슈 속에서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사회적대화 기구의 역할이 부각되는 만큼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해서 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를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종태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여러 가지 의제가 있는데 핵심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고용문제 일자리창출, 이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인데 특히 청년고용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이고. 또 하나는 요즘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정위기를 비롯해 세계에서 오는 경제위기, 이것을 어떻게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타협하고 할 것이냐 이번 이사회는 한국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사회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하게 된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죠?
<박준식>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총회에서 결정이 된 것인데요. 국제노사정기구연합 회원국이 66개국 77개 기구인데 이 중에서 이사회는 15개국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사회하면 회원국들 가운데서도 이사국들만 참석하는 핵심 협의체라고 할 수 있고요.
이렇게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 김황식 국무총리도 직접 현장을 찾아서 축사를 했는데요.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황식 국무총리
"세계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 상호존중과 양보의 정신이 국제적으로 널리 확산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사회적 대화 전통을 가진 국가들과 신흥개발국간 협력이 더욱 긴밀히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이사회 논의 결과들이 각국 사회적대화를 더욱 촉진하고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앵커>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오늘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의미있는 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살펴볼까요?
<이지현> 저 초등학생 이었을 때만해도 우리나라에서 외국사람을 보는 일이 참 드물었던 것 같은데요, 요즘은 길거리 어디서나 외국인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국제결혼, 귀화 비율도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 8월에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외국인 수가 전체인구의 2.8%인 141만 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도 많다고 하는데요, 통계청에서 처음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용조사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오늘 관련 소식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네 이제 정말 외국인들을 거리에서 보는 게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외국인들 계속해서 늘어는 추세인데, 정확한 통계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현> 네,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가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2년 외국인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지난 6월 말 현재 79만1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2511만7000명의 3.2% 수준이었습니다. 국적별로 통계자료가 나왔는데요, 어느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있을까요?
<앵커> 아무래도 중국 동포들 아닐까요?
<이지현> 외국인 취업자 중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국적별 취업자 수는 한국계 중국인(35만7천명)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베트남인(8만2천명),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5만6천명), 북미인(4만6천명), 인도네시아인(3만1천명) 순이었는데요, 아시아계가 전체의 91.1%나 됐습니다. 또, 외국인 취업자들은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에서 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6만8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14만9천명)에 집중됐고요,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33만명)이나, 단순노무(23만9천명)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관리자·전문가도 9만1천명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 산업별, 직업별 통계를 보니까 근무 환경은 어떨지도 궁금한데요,
<이지현> 네 안타깝게도 외국인 취업자들의 근로 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진 외국인은 가운데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57만1천명으로 75.2%를 4분의 3을 차지했고요, 또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3명 중 1명꼴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 외국인들의 가운데 비자의 체류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한국에 계속 체류하기를 원하는 경우는 84.2%에 달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의 근무환경이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박준식>네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총 1만5천372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얼마 전 김황식 총리가 내년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자라고 말했는데, 내년 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올해와 비교하면 103명 늘어납니다.
<앵커>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 몇 명을 채용하는지 살펴봐야 겠죠.
<박준식>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을 보면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청년층 일자리 제공을 주도해온 SOC 분야 공기업 채용은 올해 4천551명에서 내년 3천675명으로 19.2%(876명) 감소했습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철도공사 등이 채용 계획을 잡지 않거나 줄인 탓입니다.
LH는 올해 500명을 뽑았지만 내년 채용을 포기했고, 철도공사도 올해 412명에서 115명으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수자원공사도 내년에 200명을 뽑기로 해 12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앵커>그렇다면 더 뽑는 공공기관은 어디입니까.
<정봉구>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전이 올해보다 55명 늘어난 818명을 뽑고 서부발전(213명)과 동서발전(168명)도 지난해보다 54명과 36명을 각각 더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도 243명으로 올해보다 43명 더 뽑기로 했습니다.
<앵커>기사를 잠시 보니까 병원이 유독 많은 사람들은 채용한다고 하던데요.
<박준식>복지와 노동 등 사회서비스 부문 채용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서울대병원(1천454명), 부산대병원(746명), 전남대병원(464명) 등 대학병원 3곳의 채용 인원만 2천664명으로 올해보다 640명 늘었습니다. 건강심사평가원과 국민연금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도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려 잡았습니다.
<앵커>채용시장의 화두 고졸자 채용도 중요하죠. 내년에도 많이 선발하나요.
<이지현>내년에는 신규 채용 3명 중 한 명은 고졸입니다.
내년 고졸자는 올해(2천508명)와 비슷한 2512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기관별로는 한전이 265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이 241명, 한전KPS(76명), 한국서부발전(73명), 가스공사(72명) 순이었습니다. 공기업 전체 신규 채용에서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30.2%)보다 2%포인트 이상 늘어나면서 3명 중 1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앵커>공공 부분 일자리와 관련해 채용 행사도 열린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이지현 캐스터가 전해주실꺼죠.
<이지현>네 정부가 23일부터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주요 공공기관 90개가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고졸자를 포함한 청년층 일자리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용 규모가 큰 주요 기관 36곳은 별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기관은 대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부스 상담도 실시한다고 하니까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학생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랍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봉구> 가계, 기업, 정부를 우리가 흔히 경제 3주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를 이루는 각각의 주체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가계와 기업, 정부가 한 자리에 만나 합의를 이루는 자리, 바로 우리나라의 경우 노사정위원회가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 우리나라의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전세계 각 나라마다 대부분 하나 이상씩은 있습니다. 이 각 나라의 기구들이 모여서 어떻게 경제주체들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바로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이사회인데요. 지금 대선 이슈에 가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개막식에 직접 다녀왔고 오늘까지 이사회가 열리게 됩니다.
<앵커>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이사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군요. 우선 국제노사정기구연합에 대해서 지현씨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까요?
<이지현> 국제노사정기구연합은 지난 1999년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각국 노사정기구간의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24개국 27개 기구로 시작됐는데 지금은 66개국 72개 기구가 가입해 외관상으로도 처음보다 3배 가까이 커졌고요. 지금은 유럽 뿐만 아니라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을 섭렵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가고 있고요. 사무처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에 처음 가입해서 2007년 총회를 개최하기도 했고요. 2009년 이사국으로 진출한 이후 2회 연속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이사회가 열린다고 하니 그만큼 관심이 가는데, 그렇다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이 논의가 되는 것이죠?
<정봉구> 모두 13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빼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유럽 같은 경우는 경제가 어렵다보니 경제 주체 간의 갈등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최근 일련의 이슈 속에서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사회적대화 기구의 역할이 부각되는 만큼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해서 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를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종태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여러 가지 의제가 있는데 핵심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고용문제 일자리창출, 이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인데 특히 청년고용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이고. 또 하나는 요즘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정위기를 비롯해 세계에서 오는 경제위기, 이것을 어떻게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타협하고 할 것이냐 이번 이사회는 한국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사회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하게 된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죠?
<박준식>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총회에서 결정이 된 것인데요. 국제노사정기구연합 회원국이 66개국 77개 기구인데 이 중에서 이사회는 15개국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사회하면 회원국들 가운데서도 이사국들만 참석하는 핵심 협의체라고 할 수 있고요.
이렇게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 김황식 국무총리도 직접 현장을 찾아서 축사를 했는데요.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황식 국무총리
"세계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 상호존중과 양보의 정신이 국제적으로 널리 확산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사회적 대화 전통을 가진 국가들과 신흥개발국간 협력이 더욱 긴밀히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이사회 논의 결과들이 각국 사회적대화를 더욱 촉진하고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앵커> 국제노사정기구연합, 오늘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의미있는 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살펴볼까요?
<이지현> 저 초등학생 이었을 때만해도 우리나라에서 외국사람을 보는 일이 참 드물었던 것 같은데요, 요즘은 길거리 어디서나 외국인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국제결혼, 귀화 비율도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 8월에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외국인 수가 전체인구의 2.8%인 141만 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도 많다고 하는데요, 통계청에서 처음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용조사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오늘 관련 소식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네 이제 정말 외국인들을 거리에서 보는 게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외국인들 계속해서 늘어는 추세인데, 정확한 통계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현> 네,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가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2년 외국인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지난 6월 말 현재 79만1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2511만7000명의 3.2% 수준이었습니다. 국적별로 통계자료가 나왔는데요, 어느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있을까요?
<앵커> 아무래도 중국 동포들 아닐까요?
<이지현> 외국인 취업자 중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국적별 취업자 수는 한국계 중국인(35만7천명)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베트남인(8만2천명),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5만6천명), 북미인(4만6천명), 인도네시아인(3만1천명) 순이었는데요, 아시아계가 전체의 91.1%나 됐습니다. 또, 외국인 취업자들은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에서 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6만8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14만9천명)에 집중됐고요,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33만명)이나, 단순노무(23만9천명)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관리자·전문가도 9만1천명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 산업별, 직업별 통계를 보니까 근무 환경은 어떨지도 궁금한데요,
<이지현> 네 안타깝게도 외국인 취업자들의 근로 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진 외국인은 가운데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57만1천명으로 75.2%를 4분의 3을 차지했고요, 또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3명 중 1명꼴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 외국인들의 가운데 비자의 체류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한국에 계속 체류하기를 원하는 경우는 84.2%에 달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의 근무환경이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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