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의 변신...에쿠스 "안방 내줄 수 없다"

입력 2012-11-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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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청담동 라움에서 고급 플래그십 세단인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은 내달 초부터 본격 판매된다. 현대차는 "국내 최고급 대형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한 에쿠스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수입 경쟁차를 능가하는 명품 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수입차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에쿠스의 위상과 주요 고객 특성을 고려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데이터화해 제품에 반영했다. 외형적 화려함보다 내실 있는 품격을 원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외관 디자인을 정제된 품격과 세련미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전면부에 범퍼 부위의 크롬 몰딩을 없애고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다이오드) 포그램프를 적용했다. 후면부도 크롬 몰딩을 덜어내고 새로 디자인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간결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 공간을 크게 바꿨다. 좌우 대칭형 디자인을 채택한 이전 모델보다 공간 활용도와 안정감을 높였다. 센터페시아에서 새로운 아날로그 시계를 중심으로 통일된 형상의 버튼과 다이얼을 정렬해 안정감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크래시 패드, 도어트림, 운전석 에어백 부위 등을 천연 가죽으로 감쌌고 정교한 더블 스티치 가죽 시트를 더했다. 또 고객이 뒷좌석에서 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에 착안해 개선한 서스펜션을 적용해 험로 주행 시 충격 흡수력을 높였다. 가속 투과음, 로드 노이즈, 공회전 진동 등을 개선해 에쿠스의 최대 장점인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성능을 강화했다.

첨단 편의·기능도 늘렸다. 주행 중 각종 차량 정보를 윈드실드 글라스에 투영하는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시스템(서비스 2년간 무료 지원)을 적용했다. 지갑 속 휴대가 가능한 카드타입 스마트키, 기계식보다 진동이 없고 정확한 변속을 돕는 전자식 변속레버,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도 있다. 차간 거리 유지를 위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보시스템,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로 주차를 돕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엔진은 3.8람다 엔진과 5.0 타우 엔진으로 기존 모델과 같으나 중저속 실용구간 중심으로 성능을 개선해 5.0 프레스티지 모델의 최대출력은 430마력에서 416마력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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