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쇼핑 나선 기관‥변동장 '버팀목'

입력 2012-1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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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주식을 사들이며 변동성 장세에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매수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과 증권, 연기금 등으로 구성된 기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쇼핑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관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빼고 모두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기록한 순매수 규모만 무려 1조4천억원이 넘습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문제 등으로 이탈한 외국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운 셈입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곳은 역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있는 IT업종입니다.

최근 한달간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가운데 3개가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주였습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의 판매 호조에 연말 소비 시즌에 따른 수혜가 겹치면서 그만큼 매수세도 몰린겁니다.

시장에서는 연기금을 필두로 매수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기관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연말까지는 기관이 어느 정도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수익률 관리차원에서 기관의 매매를 따라가면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개인의 경우 기관이 사들인 종목에 접근할 때는 선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기관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사들인 GS건설 등 일부 경기 민감주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관 따라잡기` 매매에 나선다면 투자기간에 따른 대응을 염두하고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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