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에 사망한 대표..벤츠코리아 '침통'

입력 2012-11-30 11:34   수정 2012-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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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다임러-트럭 코리아의 토마스 우르바흐 대표이사가 별세했다. 항년 50세.



3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우르바흐 대표는 지난 26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본사에 출장길에 올랐다가 29일 독일 현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르바흐 대표는 10년 이상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르바흐 대표는 독일 트리어대학에서 경영학 학사를 받았으며 1989년부터 다임러에서 근무했다. 독일 승용차와 밴 사업의 해외영업 조직에서 다양한 직무를 맡은 뒤 2003년 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다임러 동남아시아의 메르세데스-벤츠 카와 상용차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올해 2월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부임해 의욕적으로 한국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신임 임원을 영입하는 등 기업 홍보에 활발히 나섰고 신차 출시와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르바흐 대표는 불과 나흘 전인 2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서 진행된 신형 G-클래스 국내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석해 신차를 소개하고 수입차의 국내 판매가 20만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 한국 시장개척에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우르바흐 대표는 임직원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소탈한 모습으로 좋은 평을 얻은 만큼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침통한 모습이다. 장례 절차는 독일 현지에서 진행되고 내부 사무실에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회사측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유고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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