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이른바 천장형 CCTV 설치로 고객 비밀번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부스를 운영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선 명령을 받았다. 반면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은 천장형 CCTV가 설치된 ATM부스를 운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당국의 현장 조사결과 확인됐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농협은행 ATM부스의 1/3이 천장형 CCTV를 설치하고 있고,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적지 않은 ATM부스에 천장형 CCTV가 달려 있어서 고객 비밀번호가 여과 없이 노출됐다. CCTV 촬영 파일 관리도 엉망이었다. 보안업체가 CCTV 촬영 파일을 관리하고 있는 은행 지점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천장형 CCTV가 설치된 은행에 현장 지도를 통해 개선 명령을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천장형 CCTV가 모두 철거되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천장형 CCTV는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당국의 조치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제 은행 스스로 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장형 CCTV를 운용했던 은행 관계자는 CCTV 각도를 바꾸거나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데 최소 1~2달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농협은행 ATM부스의 1/3이 천장형 CCTV를 설치하고 있고,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적지 않은 ATM부스에 천장형 CCTV가 달려 있어서 고객 비밀번호가 여과 없이 노출됐다. CCTV 촬영 파일 관리도 엉망이었다. 보안업체가 CCTV 촬영 파일을 관리하고 있는 은행 지점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천장형 CCTV가 설치된 은행에 현장 지도를 통해 개선 명령을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천장형 CCTV가 모두 철거되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천장형 CCTV는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당국의 조치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제 은행 스스로 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장형 CCTV를 운용했던 은행 관계자는 CCTV 각도를 바꾸거나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데 최소 1~2달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