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제조업지수 3년만에 최저..재정절벽 해소 관건"

입력 2012-12-04 09:3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미 증시는 하루 오른 것을 차익실현으로 반납하는 장세가 됐다.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따라갈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자. 제목이 전부다. 오늘 미 증시는 지난 주말 반등에 이어 오늘은 차익실현에 따라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핑계가 됐던 것, 바로 구실이 됐던 것은 ISM 제조업지수였다. 수치상으로는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ISM 제조업지수 11월분을 보자. 모든 제조업지표가 그렇듯 ISM 제조업지수도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 반대로 50 미만이면 경기수축 국면이다. 이번에 PMI 지수가 49.5를 기록해 오랜만에 50선 밑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ISM 제조업지수라는 경제지표 자체에 대해 우리가 너무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상당히 과학적일 것 같은 느낌인 ISM 제조업지수는 이름과 달리 설문조사 성격으로 사실상 심리지표다. ISM은 공급관리자협회, 우리말로 하면 대한중소제조업연합회 격의 비영리 단체다.

발표된 것은 11월 결과였다. 지난 11월에는 여기 저기서 홍수 피해가 났다고 뉴스에 보도가 나오고 태풍이 하나 더 온다고 했으며 미국 대선 끝나자마자 재정절벽이라고 워싱턴에서는 싸웠으며 증시는 밑으로 내리꽂은 상황이다. 객관적인 수치상 데이터가 아닌 각 업종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전화나 면접 설문조사 결과가 좋을 리 전혀 없다. 심지어 날씨가 안 좋은 날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우울한 상태에서 설문에 응답할 수 있다. 어떻게 느끼느냐가 50 이상, 절반을 넘었을 때 좋다는 것이고 50 미만, 절반을 밑돌았을 때 경기 확장이 아닌 수축 국면이라는 것으로 이것이 비과학적이다.

신규주문은 조금 둔화됐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가고는 있다. 생산 역시 증가세가 계속 이어졌다. 반면 고용은 약간 위축되는 것으로 느꼈다. 중간 유통업자들의 재고물량 확보에 있어서는 둔화가 커지는 것 같다. 이렇게 어떻게 느끼느냐에 대한 평균을 내니 결국 종합 PMI가 49.5가 나왔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시황을 보자. 뱅크오브뉴욕 멜론 자산관리의 CIO 의견이다. 오늘 ISM 제조업지수 결과는 이미 낮아져 있던 기대치에도 못 미쳤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치가 낮아져 있는데 여기에 못 미쳤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업계의 심리적 위축은 대부분 현재 미 재정절벽 문제로 인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제조업지수의 반등이 유럽과 미국의 부진을 메워줄 것이라는 점에 시장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하루짜리 차익실현 핑계로 삼으면 되겠다.

재정절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서 미국이 잘못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워싱턴에서도 마찬가지다. 과연 협상 타결이 언제냐에 대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컬럼 내용을 읽어보자.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우리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미 공화당 하원에서 새로운 재정절벽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정부와 오바마 대통령이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 반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2주 남았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협상 타결 시점만 누가 알려준다면 지금부터라도 눌림목 매수 관점에서 조금씩 주식을 사 모으면서 기다릴 텐데 항상 그렇지만 타이밍이 문제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자. 투자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편집장 데니스 가트먼의 의견이다. 가치 투자자의 경우 지금 재정절벽 문제 때문에 내년 증시전망이 안갯속이다 보니 괴롭겠다. 그렇지만 단타를 주로 하는 데이 트레이더의 경우 지금 상황이 수익을 내기 좋다며 재정절벽 협상까지는 하루 들이로 차익실현과 저가매수에 따른 등락 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즉 내린 날은 사면 되고 오르는 날은 팔면 된다.

그런데 본인이 지금까지 경험으로 봤을 때 역사상 연말까지로 시한이 잡힌 정치적 사안의 경우 보통 12월 둘째 주 전에는 타결이 되지 않더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올해는 12월 1일 단 하루만 첫째 주였으니 약 12월 17일까지는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그 후로는 해결 압력이 커질 테니 지켜보자며 기대를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협상을 끝내고 크리스마스만큼은 미 국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으니 12월 17일에서 24일, 즉 12월 넷째 주간에 협상 타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여기에 대응하자.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헤지펀드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고 우리의 수익을 빼앗아가는 시기의 대상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헤지펀드를 투자의 종교격으로 맹신하기도 한다. 헤지펀드의 투심을 알 수 있는 외신이다. 헤지펀드란 우리말로 표현하면 절대 수익 달성형 펀드다. 다시 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번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시장을 교란시키기도 한다. 시장이 오를 것으로 생각해 왕창 레버리지를 당겨 매수를 걸었는데 시장이 오르지 않으면 이상한 음모를 퍼뜨리기도 하는 것이 헤지펀드다. 그만큼 전지전능한 수익을 추구한다고 봐야 한다.

지난 11월 마지막 주간 미국 선물옵션 시장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한 주 만에 9.8% 늘리는 동시에 지난 8월 이후 최대인 92만 9588계약까지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된 말로 시장이 올라야 돈을 버는 콜매수를 왕창 걸어두고 상승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것을 보면 재정절벽 협상에 대해 12월 장세에서는 기대감이 크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어제의 우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국인들은 뉴스가 나온 첫 거래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외국인 수급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오히려 코스피시장은 2000억 외국인 순매수로 장을 마감할 때까지 매수세가 확대됐다. 보통 월요일은 한국증시를 후반영하는 차원이 있는데 외국인들은 아직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살펴본 여러 뉴스도 있고 59.65는 코스피 현재 1950선 정도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이 정도에서 더 이상 매수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투심을 본다. 미국증시와 마찬가지로 하루 오른 것을 하루 차익실현에 따라 반납할 수 있다고 본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