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무역 1조 달러 이어가자"

입력 2012-12-05 16:45   수정 2012-12-05 18:32

<앵커> 올 한 해 대외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무역업계는 `제49회 무역의 날` 행사를 열고 내년에도 1조 달러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2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을 자축하기 위해 정부와 무역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이번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경계를 넘어 사회 각계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세계적 교역감소 추세 속에서도 지난 달까지 수출 5천32억 달러, 수입 4천764억 달러를 기록해 연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역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상 처음으로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싱크> 이명박 대통령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8위 무역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2020년까지 국가 장기 계획을 세울 때 이탈리아는 우리가 넘어야 할 꿈의 목표였습니다."

<스탠딩> "뒤에 보이는 조형물이 `1조 달러 탑`입니다.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는 28개 교역대상 국가와 교역규모가 기록돼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교역감소 조짐이 보이면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운게 아니냐는 관측도 많았습니다.

2분기부터 세계교역이 감소세로 전환되더니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3분기에 수출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면서 그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471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 달에는 478억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하지만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출 전체증가율은 5.8%정도. 내년에도 1조 달러 달성 가능할 듯. 1조1천400억 달러 정도.."

지난 2009년 무역규모 세계 10위에 진입한 우리나라.

올해는 세계 8위를 바라보는 가운데 내년에도 무역 1조 달러 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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