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글로벌 750만대 판매 목표

입력 2012-1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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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0일 "내년에는 브랜드 경영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 품질 향상에 신경 써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내년 사업계획으로 글로벌 750만 대 생산·판매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12년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고 2013년도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회의에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연비 오류 문제를 일으켜 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만큼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해외법인장 회의는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별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의 대표 233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에 힘입어 710만~715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게 시장 상황이 어렵겠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잃으면 안된다"며 "현대기아차의 살 길은 여전히 해외시장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어려운 해외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첫째 품질의 안정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협력업체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품질기반이 더욱 다져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은 "현지판매측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 딜러 양성 등 판매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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