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화장품-홈쇼핑 등 유통주 '긍정적'”

입력 2012-12-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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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기획특집



IBK투자증권 안지영 > 소비자 선호도에서도 볼 수 있듯 경기가 안 좋고 불황이라는 이슈가 크다 보니 내년도 불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선 백화점은 올해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대비 내년의 기본적인 기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의복을 중심으로 백화점에서 일부 소비 회복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두 번째로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홈쇼핑에 대한 견해다. 홈쇼핑은 기본적으로 업계 출점이 없이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 송출비용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거점 확대나 PB상품 확대, 최근 이슈되고 있는 모바일 통신을 통한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 등을 접목시켜 홈쇼핑에 대한 전망은 내년에도 굉장히 좋을 것으로 본다.

반면 면세점은 올해 중국인 소비 이슈를 반영하면서 워낙 크게 성장을 했던 산업이기도 하고 너무 단기적으로 이슈를 모으다 보니 내년에는 이에 대한 부담이 우려된다. 그리고 할인점과 편의점은 최근 모든 규제 키워드의 가장 접점에 있는 산업이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편의점도 GS리테일이라는 종목이 유일하게 상장하면서 편의점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다시 규제로부터 안전했던 산업 관련해 거리제한 이슈가 불거지고 있으며 연내 제시가 예상된다. 이 부분 역시 주가에 있어서는 다소 불안한 센티먼트를 형성하고 있다.

내년 업황은 홈쇼핑이 가장 좋게 보이고 기저효과가 우선시되는 백화점,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은 할인점이다. 편의점이나 면세점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의견을 제시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규제라는 키워드는 지속할 것이며 이에 산업 전체적으로 파생될 수 있는 저성장이 염려된다. 저성장, 규제 모두 부정적인 단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M&A가 여전히 키워드로 부각될 것이다.

할인점에 대한 규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다양한 면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합의가 모아지지 않는 한 규제의 색깔이나 다양성이 너무 많이 존재하고 있다.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정책의 방향성이 혼재되었던 부분이 정리된다면 규제도 성장과 이어지는 측면에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본다. 규제는 이어지겠지만 규제의 정리가 필요하다.

탑픽으로 롯데쇼핑, LG생활건강, CJ오쇼핑, GS홈쇼핑을 제시한다. 이 종목들의 과거 10년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통업에 있어 과거 위험구간을 겪었던 것은 크게 IMF, 신용카드 버블, 리먼 사태의 세 가지다. IMF 이후에는 대한민국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할인점이 성장하고 신용카드 버블 이슈 이후에는 아이러니하게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온라인과 홈쇼핑 업태가 재성장했다. 리먼 사태 직후에는 백화점의 대형화가 나타났다.

이렇게 위기 속에서 채널별 특성을 보면 그 이면에는 굉장히 핵심적인 M&A의 이슈가 있었다. 그때 불황이었고 경기가 좋지 않았으며 위험시점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합리적인 M&A를 통해 동종업체 내 차별화의는 우위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았다. 올해 역시 대형 유통업계인 하이마트에서 가장 큰 M&A가 있었고 내년에는 이 부분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가 산업 전체의 성장성을 주도할 수 있는 큰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주가수익률을 보면 중소형 화장품주가 100%, 200% 넘게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베이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올해를 거치면서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이 실제 엄청난 체질개선을 겪었기 때문에 내년에 올해 베이스로 데뷔한다면 실적이나 주가상승률에 있어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회사의 실적이나 영업력 자체가 확대됐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소비도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그 요인을 살펴보자. 중국에서도 외사업체에 대한 채널 규제가 심하다. 그런데 화장품에 대한 긍정적인 면은 자신들의 나라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워낙 중국에서 기반을 잘 닦았던 회사이고 콜마도 북경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신성장이 기대된다.

그리고 국내에서 팩이라는 상품 한 가지만 팔았던 제닉이라는 기업이 새롭게 중국에 있는 한국업체 위주로 OEM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여전히 중국에 대한 이슈는 핫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쇼핑은 우리나라의 가전유통 부분에서 1위를 하는 업체를 어렵게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하나의 업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유통산업을 끌고 가는 모든 채널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그 부분에서 시너지가 예상되고 그 효과는 기타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홈쇼핑 관련해서 보자. CJ오쇼핑이 최근 PB상품이라는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여전히 해외사업에 있어서도 1위의 업체로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모바일에 새로운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불황 속에서도 가격대나 채널에 있어 성장의 우위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GS홈쇼핑은 상장 3사 가운데 전략에 대한 부분 때문에 굉장히 우량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아왔다. 그랬던 회사가 최근 새로운 아이템인 환경가전 1위 업체와의 시너지나 최근 약했던 의복에 대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사업 부분에서도 CJ오쇼핑에 이어 전략이 한꺼번에 강화되면서 이 부분 역시 긍정적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우수하게 볼 수 있는 점은 배당 매력도다. 절대 배당액에 있어 주당 3000원이라는 배당액을 8년 정도 평균을 유지해왔고 2000년 이후 10년 이상 배당이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우량회사다. 이 부분이 내수주 중 가장 배당 매력도가 높기 때문에 이 역시 긍정적인 이슈다.

마지막으로 LG생활건강이다. 올 한해 화장품이 모두 좋았지만 대형주의 주가 퍼포먼스는 소형주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M&A라는 이슈를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대형 화장품 업체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이나 영업의 방향성이 잘 접목되면서 대형주 중에서 화장품의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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