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한국기술교육대 장기인턴제 'IPP' 대해부

입력 2012-12-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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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앵커>오늘은 취업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턴제에 대해 이야기 나눌까 합니다.

특집방송답게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이 많이 나오셨습니다.

먼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박노길 교수님, 그리고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승규 학생과 함께 하겠습니다.



<</SPAN>앵커>박기자, 취재를 하다보면 인턴사원이나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들 자주 접할 텐데 어떤가요.



<</SPAN>박준식>대학생들에게 인턴은 이제 필수입니다. 인턴을 거쳤다고 반드시 취업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턴을 거치는 것이 취직에 유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조사를 해보니까 대학 4년생 중 75.5%, 동계인턴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턴을 통한 직무경험 쌓기 위해서라고 대답을 했는데 인턴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당장에 취업이나 정규직 전환이 아니더라도 가산점 등 인턴 우대조건 획득을 위해 참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SPAN>앵커>그런데 오늘은 그냥 인턴제가 아니라 한기대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어떤 제도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SPAN>박준식>한기대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학부생들의 현장경험 배양과 취업역량 강화, 기업체의 우수인력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제도를 본격 시행합니다.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는 기존 인턴 기업 등 단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과정으로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SPAN>앵커>박교수님 박기자의 설명이 맞는 것인가요.



<</SPAN>박노길>. 그렇습니다. 한기대에서 운영하는 제도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으로서 저희들은 내부적으로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로서 줄여서 IPP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기대에서 운영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는 학생들이 3,4학년 중 2, 10개월간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되며, 학교에서는 학점을 부여하게 됩니다. 또한 현장실습 기간동안 학습하지 못한 교과목은 계절학기에 실시하여 이를 이수하게 합니다.



<</SPAN>앵커>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제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해외에는 이런 제도가 많이 있나요.



<</SPAN>박노길>. 해외에서는 많은 대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노스이스턴대학 같은 경우는 이러한 장기현장실습을 한지가 100년이 넘었고 캐나다의 워털루 미국의 드렉셀 대학같은 경우도 50년이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학은 년 평균 5,000~ 10,000명 정도의 학생을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데 재학기간에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3학기에서 5학기까지 현장실습을 하고 있고 그 성과도 매우 높습니다.



<</SPAN>앵커>최승규 학생은 현재 이 제도를 통해 실제 인턴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SPAN>최승규>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방송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 직업방송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편집하여 한국직업방송 홈페이지에 올리는 콘텐츠 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방송 페이스북 관리와 이벤트 등 홍보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SPAN>앵커>정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기존 직원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SPAN>박준식>그래서 최승규 학생과 같이 근무하고 있는 직원과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만족입니다. 같이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한국산업인력공단 김창진 과장

“처음에는 의아에 했다. 이런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막상 같이 4개월간 일을 해보니

성실하게 일을 잘한다. 이전에 직장을 다닌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요구하는 사항을 잘 소화하고 자기가 아이디어를 제출하기도 한다”



<</SPAN>앵커>박교수님, 기업체에서 이렇게 만족하는 것은 결국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SPAN>박노길>학교에서는 장기현장실습을 위해서 별도로 IPP센터를 설립하여 산학협력교수를 별도로 채용하고 산학협력교수님들은 이 업무에만 전담을 하고 있습니다. 즉 교수님들은 산업체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기업체를 발굴하여 장기현장실습을 위한 협약을 맺고 학생과 기업체를 연결하여 실습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실습 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체 근무 시에는 필히 2~3회 기업체를 방문하여 학생을 지도하는 기업체 직원과 학생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실습이 체계적으로 시행되도록 관리하며, 매월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이를 평가합니다.



<</SPAN>앵커>최승규 학생을 보니까 경영을 공부하는데 방송 분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공과 다르면 오히려 업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SPAN>박노길>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맞는 기업에서 연구개발, 생산관리, 마케팅,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서 실습을 합니다. 이 학생의 경우는 산업경영학부 소속인데 방송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갖지 못한 영역을 알고 지원할 수 있고 학생의 입장에서도 기업의 중요한 경영의 핵심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PAN>박준식>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기업체 입장에서는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에서도 장기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기계 등 기술 관련 전공자를 선발했습니다.

그 이유와 성과에 대하 코트라 담당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용민 코트라 팀장

“최근에는 외국 기업들에게 어떤 제품을 판매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그래서 팔린 만한 제품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공과생들의 엔지니어마인드가 필요했고 산학협력을 통해 선발하게 됐다”



<</SPAN>앵커>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말 그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군요. 학생들 입장에서도 전공은 전공대로 살리고 또 다른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흔치 않은 경력이 될 것 같은데요.



<</SPAN>박준식>네 학생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학생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현준 한기대 인턴사원

“학생들이 배운 공학적인 지식을 이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하는 부품 등의 기술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대응해 국내의 알짜 기업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줘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공대생들이 생산이나 R&D 말고도 공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굴로벌 마인드를 키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SPAN>앵커>최승규 학생은 어떤가요. 방송 관련 일이 맘에 드나요. 방송 분야에서 일을 할 생각도 있나요.



<</SPAN>최승규>예전에는 방송하면 카메라 들고 뛰어다니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와 보니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많은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도 마케팅, HRD분야의 일이구요. 실무에 와 보니까 확실히 제 시야도 많이 넓어졌고, 방송 분야에서도 한번 일 해 보고 싶은 욕심히 생겼습니다.



<</SPAN>박노길>현재 저희대학교에서는 장기현장실습을 위해 별도로 81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물론 산학관련 협약기업체는 훨씬 많지만 장기현장실습을 위해서 별도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기업으로는 KT, 현대중공업, 한화건설, 다우기술과 같은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있습니다.



<</SPAN>앵커>그럼 이 업체들과는 장기인턴제를 운영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어떻게 진행하나요.



<</SPAN>박노길>처음에는 기업에서 이러한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기업체를 방문하여 장기현장실습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기업에서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1~2개월 정도 실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기간이 짧아 일을 배우다가 마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에 도움이 되기가 어렵고 학생들도 배우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현장실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도 실제적인 실무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현장실습을 위해 사전에 기업과 협의하여 실습기간동안 학습해야할 교육목표와 세부적인 스케쥴을 작성하게 됩니다.



<</SPAN>앵커>들을수록 매력적인 제도인 것 같은데, 이런 제도가 좀더 확대되기 위해 준비할 점은 무엇일까요.



<</SPAN>박노길>이 부분에 대한 센터의 역할과 중장기 비전 등 설명

저희 대학교에서은 이번에 40개 기업체에 102명을 파견하여 4개월간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현장실습 학생 수를 300, 2014년에는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인 확대도 있지만 현장실습이 질적인 면에서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앞으로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학협력 교육모델을 구축하여 다른 대학에도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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