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분기 단칸지수 '-12'...환율 84엔 접근

입력 2012-12-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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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경제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은행(BOJ)은 4분기 단칸(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마이너스(-) 12`라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인 `-10`과 3분기 `-3`보다 악화된 것이다. 또 지난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단칸지수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 일본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 기업들의 경제전망이 악화된 것은 지난 9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기업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수출이 부진한데다 정부가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중단한 점도 기업들의 활동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단칸지수는 BOJ가 통화정책을 집행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BOJ는 오는 19~20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BOJ가 4분기 단칸 부진을 이유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16일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이 승리할 경우 대규모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단칸지수가 발표된 직후 1달러에 83.73달러까지 상승한 뒤 10시18분 현재는 83.69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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