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7월말 완공 예정인 새로운 전경련회관의 상량식이 개최됐습니다.
빌딩 옥상과 외벽에 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고층빌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새로운 신축회관입니다.
일반 건물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외관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축회관은 연면적이 16만 제곱미터에 달하고 50층의 높이로 주위의 63빌딩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와
어깨를 견주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건물의 가장 마지막으로 중요한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의 상량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맞이하고자 한다. 그런의미에서 전경련은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자 친환경 빌딩으로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신축회관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녹색빌딩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건물 외관 패널이 태양을 향해 30도 위쪽으로 향해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여줍니다.
이는 태양광을 흡수하고 발전용량을 얻는데 효과적이고 여름철 사무실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과 자외선의 유입을
최소화시킵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관 외벽과 옥상에 일체형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체회관 전기사용량의 4~7%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사용한 물을 중수처리한 후 화장실 세정요수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빗물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물 낭비를 방지하고 환경부하를 경감시킬 계획입니다.
신축회관은 설계한 디자이너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탠딩>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버즈 칼리파와 국내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아드리안 스미스가 이번 신축회관
설계에도 참여한 것입니다.
최근 블랙아웃 우려 속에 전경련이 친환경 녹색빌딩 구축으로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