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동산 '내년도 쾌청'

입력 2012-12-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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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정부 부처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김택균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근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하고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국토해양부.

하지만 주거 문제는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직원 상당수는 자의반 타의반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출근족들입니다.

<인터뷰> 김가은 국토해양부 직원

"일단 가족도 다 서울에 있고요. 집도 못구했구요. 조만간 근데 구할 거 같아요. 너무 피곤해서 계속 출퇴근 하는건 무리일거 같아요."

지난달까지 7656명의 공무원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아파트로 입주할 수 있는 공무원은 955명에 불과합니다.

첫마을 아파트 외에는 준공된 아파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 세종시에선 곳곳에서 신축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내년 7월까지는 신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 물량이 없어 당분간 집값과 전셋값 강세 현상은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실제로 세종시에선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 물량 때문에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대현 공인중개사

"분양권 프리미엄이 2500만원에서 3500만원에 거래된다고 보시면 되요. 전매기간이 지난건요. 포스코나 이런 것도 전매기간이 지났거든요. 그런 것도 한 1억 가까이, 좋은 것들은 그렇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이도 호반베르디움 분양대행

"최근 분위기를 말씀드릴 거 같으면 과거 1년 전에 분양하는 그 분위기가 연속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례로 저희 호반베르디움 4차의 경우 최고 경쟁률 28.7대 1이 나올 정도로 실수요의 관심도가 매우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요과 공급이 균형을 이룰 때까지 세종시 주택시장의 강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칩니다.

<인터뷰>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박근혜 당선인의 경우 세종시와 대전의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연계해 향후 과학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종신도시는 자족도시에 거점도시의 기능이 추가된다면 향후 인구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군계일학의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는 세종시.

내년에도 그 위상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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