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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때린 리베리 결국...구단측 아쉬움 표시

입력 2012-12-21 09:30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경기 중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과 다투다 뺨을 때린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협회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DFB는 홈페이지를 통해 리베리에게 포칼컵 2경기 출전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리베리는 18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2-2013 DFB 포칼컵 16강전에서 후반 2분 구자철의 뺨을 때려 퇴장당했다. 볼 다툼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지자 구자철이 리베리에게 얼굴을 들이밀고 먼저 뺨을 건드렸고, 이에 격분한 리베리가 구자철의 뺨을 때렸다.

당시 주심 토르스텐 킨회퍼는 리베리에게 퇴장, 구자철에게 경고를 선언한 바 있다.

DFB는 리베리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2경기 출장정지를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면서 협회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해 내년 2월 도르트문트와 8강전을 벌인다. 리베리는 이 경기는 물론 뮌헨이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준결승전에도 나설 수 없다. 루메니게 회장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리베리가 빠지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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