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에도 만만찮다”

입력 2012-1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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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내년에도 만만찮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7일 발표될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이런 진단 아래 마련될 예정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세계 경기는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

유로존과 일본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미국도 큰 폭의 개선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재정절벽은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지만 정부 부채 한도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여 위기가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중국도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과 빠른 속도의 임금 인상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어 위험요인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대외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내년엔 주요국 양적완화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 대거 들어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돌발 악재가 발생할 땐 일시적이지만 대규모로 빠져나갈 수 있어 핫머니 규제방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의 잠재적 리스크도 남아 있습니다.

저소득자들의 부채상환 어려움이 가중되면 금융권으로도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위험 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활력을 높이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박 장관은 "내년에도 만만치 않은 한해가 전망된다"고 우려하며 "이러한 진단 속에 향후 정책 방향과 과제 등을 논의해 27일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정부의 4%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경기부양을 위한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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