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코스닥 차별화 해소 기대"

입력 2012-12-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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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12월에 외국인들이 거래소업종만 3조 5000억 샀다. 굉장히 많은 수치다. 올해 연간으로 따지면 더 많은데 이를 두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 외국인들의 매수가 왜 들어오는지에 대해 볼 필요가 있다.

월별 시장수급 차트를 보자. 본격적으로 12월에 5조 5131억 정도의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다. 11월도 많이 빠졌다가 다시 줄이고 있다. 10월도 많이 줄었다. 연간으로 따지면 굉장히 많이 매수해 15~16조 규모다. 코스닥은 전체적으로 수급이 정체되어 있다. 거래소만 유독 이렇게 매수가 많이 들어오는 이유는 전체 시장을 볼 때 상당히 중요하다.

코스닥 월봉과 코스피 월봉에 차별화가 나온다. 이 차별화가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10월부터다. 10월은 똑같이 흐름 자체가 떨어지고 있는데 10월 이후 11, 12월 2달 동안 거래소는 오르고 코스닥은 내려가고 있다. 이런 원인들을 원엔과 달러원으로 환율 차트를 주로 많이 보고 있다.

이 달러원은 기술적 분석을 많이 한 사람들이 볼 때 어떻게 보이는가. 원엔은 차치하고라도 달러원차트가 1월에 한 번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 정부에서 굉장히 강력하게 외환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에서 보면 외부적으로도 그렇고 각국이 통화전쟁이라고 비쳐질 만큼 통화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달러원도 보면 1월에도 한 번 더 하락할 흐름을 보이고 있고 조금 더 가면 2월 초까지도 환율이 떨어지면서 2월에는 오히려 클라이막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2월 중순에 이런 모습이 계속 모일까. 특히 이와 관련해 12월에 외국인이 3조 5000억 정도 매수를 한 이유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주식을 3조 5000억 정도 12월에 샀는데 가만히 사서 두면 1, 2월 환율, 특히 원달러환율이 하락의 클라이막스를 맞으면 가만히 앉아 환차손을 본다.

또 오늘까지 이런 형태에서 특별하게 매도가 없이 가지고 있으면 배당을 얻게 된다. 거래소에서 배당을 얻는데 상당히 가격이 싼 종목에 기술적 반등이 올라오면서 배당매력이 이전 가격 대비 있었다.

예전에 상당히 좋았던 종목으로는 그나마 삼성전자가 있다.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배당은 2월 중순 정도에 주주총회를 통해 받는다. 2월 중순 이후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나오면 그때 이 배당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므로 현재 환차익이 계속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에서는 매수를 해 배당을 받고 특히 1, 2월에 환율에 대한 부분이 아래로 떨어지면 그 환차익을 누리고 있다가 2월 중순 정도 주주총회 이후 배당이 나오면 그것을 환율이 하락의 클라이막스에 빼고 본국으로 송환한다. 이는 전략상으로 가장 안정적이다. 지금 외국인들은 실질적으로 그 두 가지를 보고 매수하고 있다. 그러므로 배당을 받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배당은 받고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 1월, 2월에는 전통적으로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원체 코스닥과 코스피가 차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차별화 해소가 어느 정도 나타날 가능성은 크다. 특히 12월에 거래소 업종별로도 차별화가 나타났다. 화학, 은행, 심지어 증권까지 올라오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1월이나 2월 초까지 이런 흐름이 진행될 것이다. 오히려 1월은 거래소에서 12월에 진행됐던 차별화 해소가 진행되고 코스닥도 상대적으로 약간 차별화가 해소되는 시장이 될 것이다.

10월부터 시작해 주가가 조정을 받고 다시 2000선까지 올라왔다. 그 기간에 코스피가 0.7% 하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코스닥이 7.6% 하락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9.5% 정도 상승을 하면서 오히려 코스피지수를 훨씬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를 다시 이야기하면 체감지수가 2000에 올라갔지만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코스닥은 7.6이니 3개월 동안 계속 떨어졌다는 의미다. 실질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별화가 굉장히 강화됐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를 보면 거의 전멸이다. IT는 그나마 올라갔다가 빠지는 것이 있지만 자동차는 계속 빠진다. 원엔환율과 원달러환율이 연속으로 같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렇다. 그 와중에 상대적으로 IT나 삼성전자가 강한 것은 환차익과 관련된 것이 일정 부분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등락률에서 12월 조선업종, 증권업종을 보면 상당히 많이 올라온 형태다.

그리고 특히 화학주나 SK이노베이션 같은 정유주도 연초 대비 상당히 많이 오른 것도 있지만 10월부터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에 보면 건설주를 빼고는 은행주도 조금씩 올라왔다. 이런 흐름들이 1월 코스닥시장 차별화 해소와 같이 진행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 1월 시장은 상당히 달라지는 형태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거래소든 코스닥이든 차별화 해소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다.

12월에 낙폭과대 종목과 주도업종의 차별화가 해소됐다. 그리고 달러원이나 달러엔 방향성에 따라 자동차는 거의 죽을 쑤고 있고 상대적으로 호황을 보이는, 수혜를 보이는 내수주나 음식료업종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 이것을 마무리 짓는다면 남은 3일 동안 봐야 할 것은 12월 28일까지 1980이나 2000선에 안착을 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물론 배당락을 포함한 것이다. 배당락을 포함해 이 정도로 안착을 하면 1월 시장도 약간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단 1월 시장이 긍정적일 때는 12월 같은 낙폭과대나 주도업종의 차별화 해소가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업종이나 종목 내 차별화 장세도 진행될 수 있다. 문제는 코스닥의 차별화가 해소된다는 것이다. 2013년 상반기는 기존의 코스닥 테마주, 즉 SM이나 파라다이스로 대변되는 테마주로 가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1월에 새로운 정부가 나오면서 랠리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렇게 보지 않는다. 랠리가 갖추어진 형태에서 새로운 종목, 새로운 업종이 정책 테마주다. 정책 테마주에서 새로운 주도주가 나오며 종목에 대한 차별화 랠리가 나오는 것이지 지수에 대한 랠리는 힘들 것으로 본다. 그러면 훨씬 매매하기가 쉽다. 특히 내년 장세는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오른 부분이 상쇄되고 그 다음에 종목들이 올라올 수 있으면 체감지수는 올해보다 좋을 수 있다. 매매하기는 상당히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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