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융권 화두 ‘수익성·위기관리’

입력 2012-12-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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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은행권 경영화두는 수익성과 위기관리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속에 안팎으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은행들이 당면한 과제는 갈수록 나빠지는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있습니다.

내년 은행 수익은 올해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전을 앞두고 은행들은 본부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 역마진 출혈경쟁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문제도 시급합니다.

때문에 은행들은 은퇴설계나 PB영업 강화 등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 확대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하는데 결국은 해외부문에서 많이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너무 안해왔거든요. 지금이라도 다시 속속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업과 가계부실로 불거지는 리스크 관리 문제 역시 내년 은행권이 예의주시할 부분입니다.

새 정부가 가계부채 경감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의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내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충당금에 대한 압박도 거셀 전망입니다.



주택경기 침체와 함께 6조원에 달하는 부동산PF부실은 또다른 뇌관으로 떠오를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은행업계 관계자

“건설업계도 계속 안 좋고 경기전망 자체가 안 좋기 때문에..”

내년 은행권은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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