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입력 2013-01-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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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공단 가족 여러분!

희망찬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 공단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을 인수하여 수요자 중심으로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집행업무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12개 자격종목을 비영리법인인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 재위탁하여 안정적으로 시행하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능개편을 통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평생직업능력개발 중추기관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해외취업사업은 연수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업무프로세스를 새롭게 대폭 개편하였습니다.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과 조직의 성과 연계를 위한 역량과 실적평정 제도 개선, 능력개발직 신설과 함께 외부 인재도 채용하고 있습니다.

기능개편, 직렬 신설 등의 과정에서 우리 공단 노사는 지난 1년간 극심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노사 한마음 한생각 공동 선언문’ 채택을 통해 새 출발을 선언하였습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로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지혜를 모아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사회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문제’입니다.

우리 공단은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해법으로 일자리 문제해결의 핵심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합시다.

먼저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일자리를 찾는 청년 등 구직자들에게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과 해외취업 등을 통해 많은 희망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좋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공단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더 큰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일터가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학습하는 문화가 기업에 정착되고 근로자의 고숙련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위주로 사업주 직업능력개발사업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단은 중소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을 컨설팅해 주는 상담지원체계를 구축하여 ‘HRD종합서비스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할 것입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HRD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체계적 현장훈련 활성화 등을 통해 일-학습 병행 지원 인프라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직업훈련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직업능력개발 훈련비용이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자격의 ‘허브(HUB)기능’을 수행하면서 ‘일-교육?훈련-자격 연계 강화’를 통해 교육?훈련의 질 관리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일자리와 연계한 맞춤형 자격종목을 신설하고 자격 효용성 평가, 자격시행 수탁기관 지원 등을 통해 자격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30년간 운영되어온 산업화시대의 자격제도에서 일-교육?훈련-자격을 연계하는 고용중심형 자격제도로 탈바꿈해야 됩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내용을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조기에 개발 완료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하여 과정이수형자격제도의 시행을 뒷받침하면서 직업교육과 훈련의 질을 제고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현장에서의 경력, 자격, 학력과 학습경험 등이 상호 인정되는 통합적 수준체계인 국가역량체계(NQF)의 구축도 서둘러야 합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자격의 통용성을 확대하여 자격취득자의 해외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합시다.

넷째, ‘숙련기술인이 제대로 대우’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능력보다 학력이 중시되는 풍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숙련기술인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 이들이 ‘배움터화한 일터’에서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보수나 승진에 있어서도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6월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립니다.

18번째 종합우승은 꼭 이루어내야 합니다. 동시에 젊은이들에게 ‘숙련기술에 미래가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숙련기술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섯째, ‘글로벌 HRD교류 내실화’를 통해 국제간 일자리 나눔의 중심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외국인력을 들여와야 합니다.

한국어능력시험 문제 비공개, 기능수준 평가 확대 등 외국인력 선발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근로자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여주고, 대한민국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돌아가 자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불법체류자를 예방하기 위해 성실외국인근로자 재입국특례제도와 자발적 귀환프로그램도 활성화해 나갑시다.

해외취업은 세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신흥시장 발굴로 우리 젊은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기존 공급자 중심의 연수사업을 폐지하고 해외기업체 맞춤형 연수와 글로벌청년취업(GE4U)과정 확대 등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대륙별 특성에 부합하는 6개 권역의 글로벌정보망을 구축하고 기업체, 구직자의 접근성과 통용성을 강화하여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처음 문을 여는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국가간 HRD협력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올해는 내부조직의 운영전략을 융?복합형 체계로 전환하여 고객지향적으로 개편하고 업무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진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경인지역본부 등 3개 소속기관에 대해 기관장이 팀, 업무분장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 수행조직으로 시범운영하고 2014년부터는 전 소속기관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객관적 MBO방식 도입 등 역량과 성과중심으로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채용한 외부 인재들과 함께 내부직원의 핵심역량을 배가시켜 최고의 HRD전문가로 거듭나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노사관계는 합리적, 협력적, 생산적이고 건강한 문화 정착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지난해 우리 공단은 청렴도가 하락하고 반부패 경쟁력도 떨어졌습니다.

ISO 26000 도입 등 윤리경영 인프라를 갖추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을 만들어 나갑시다.

내년에 있을 공단본부 울산 이전을 위한 안전한 공사 추진과 서울지역본부 이전 등 제반사항도 내실있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연말 전 직원에게 업무용 모바일기기를 보급하여 모바일오피스 구현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워크 업무환경에 맞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업무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신바람일터, 안심일터, 상생일터, 공정일터, 배움일터 등 5대 과제의 실행력을 높입시다.

최고의 HRD전문가를 지향하는 공단직원으로서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해 나가도록 합시다.

공단 가족 여러분!

임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 나갑시다.

새해입니다.

임직원 모두 힘차게 한해를 시작하시기 바라며

새해 福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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