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美 재정절벽 합의안 통과‥뉴욕증시 급등

입력 2013-01-03 07:49  

<앵커>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 2일 글로벌 주요 뉴스들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글로벌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모처럼 즐거운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가 300포인트 넘게 폭등했는데요. 나스닥과 S&P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은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승장세를 보였는데요.

거래량도 30일간 일평균치보다 30% 넘게 늘어나며 손바뀜도 활발한 모습이었습니다.

단연 재정절벽 위기 타개 소식이 가장 큰 호재였고요. 여기다가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며 급등세를 뒷받침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호재와 악재로 나눠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가 모처럼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12월 제조업경기가 한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재정절벽 해소와 더불어 미 경기 회복세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지난해 취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 재정절벽 협상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지만 올 상반기 일정 부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 급여세 감면 종료와 고소득층 세금 인상으로 지난해 3분기 3.1%였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1분기 1%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로존의 제조업 활동이 17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국과 유럽 지역 부진으로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금액 기준 전년 대비 29% 감소하는 침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안이 진통 끝에 통과됐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평가와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네요?

<기자>

새해 벽두에 펼쳐진 미국의 ‘재정절벽’ 대혈전이 그야말로 벼랑 끝 싸움에서 가까스로 파국을 모면한 채 봉합됐습니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비공개 회의에서 정부지출 감축 계획이 부족하다며 연방정부 예산에서 3천억 달러를 추가로 줄이자는 수정안을 추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수정안이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원안 그대로 표결에 부쳐 결국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가결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받을 비난의 화살을 상당히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3일이면 이번 회기가 끝난 다는 점도 표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협상안 통과로 부유층의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됐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중산층의 세금도 증가하게 됐습니다.

여기다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증액 협상도 뒤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소비진작을 위해 도입한 급여소득세 2% 공제법은 연장되지 않아 전 가구의 77%가 세금이 오르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서민·중산층 가구들에도 소득세 감면 효과를 체감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세금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과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 정치권은 두 달 안에 또다시 줄다리기에 돌입해야 하는데요.

지난해 말 법정한도에 도달한 국가부채 상한선 증액 여부와 연방정부의 재정감축안을 오는 2월 말까지 합의해야 합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채무는 지난해 말 법정 상한인 16조4천억 달러에 도달했고, 이에 재무부는 특별 조치로 2천억 달러를 늘려 2개월 정도 더 버틸 여유를 만들었는데요.

이대로 재정절벽에 대한 격론이 이어진다면 디폴트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을 20%로 보고 있는데요.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이번 협상 과정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정치권의 대립이 재정 지출 삭감과 채무 한도 증액 협상에서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퀘스터` 발동 연기 시한이 끝나고 연방 정부의 채무가 한도에 도달하는 3월을 전후로 다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