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외국인투자 전망 ‘흐림’

입력 2013-01-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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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국내 경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세계 경기 불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경제에서 가장 불안한 점은 수출 여건이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유럽 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만익 한국무역보험공사 파리지사장

“유로존 국가들이 전반적인 내수감소와 함께 성장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통 및 내구소비재 부문의 침체로 관련 수입자 위험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CG>지난해만 봐도 이탈리아 등 유럽의 부진으로 우리나라는 무역 8강에 진입했지만, 무역 규모는 오히려 재작년보다 줄어 무역 1조 달러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수출 뿐 아니라 외국인직접투자 전망도 어둡습니다.

<CG>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162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7.5% 하락한 15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

“지난해에 상당히 예외적으로 투자가 많이 들어왔고, 올해는 다시 보통 수준인 150억 달러 수준으로 되지 않겠느냐…….”

지난해 한미 FTA효과와 함께 엔고로 인한 일본기업의 국내투자가 늘어 전체적인 투자액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EU 투자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유럽 발 재정위기. 올해도 여전히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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