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재정절벽 협상안 통과에 모처럼 상승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증시가 어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일부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고요.
유럽 증시도 영국증시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한 경고가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정치권의 합의안 처리만으로 재정절벽 위기를 넘을 수 없다며, 국가 채무 한도를 신속하게 높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미국이 지금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날 지난해 마지막 연준의 회의였죠.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양적 완화 종료 시기를 놓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연준(Fed)이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이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소매업체들의 고용이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호조가 민간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세계 제조업 경기 지수(PMI)가 7개월 만에 5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영미를 중심으로 한 생산 증가가 제조업 경기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금융위기가 터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올해 미국의 실질성장률이 `제로(0)%`를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소비자기반 산업의 마진 압박이 발생하면서 경제성장률은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규모 세금 인상과 재정 지출 자동 삭감에 따른 충격을 모면했지만 미국의 경제 성장은 오히려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연방정부 부채한도 확대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해 글로벌 경제를 짓눌렀던 재정절벽 우려 때문에 미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주요 지표들은 좋게 나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폭이 기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2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을 크게 앞선 것입니다.
연말 소매업체 고용과 건설업 일자리가 증가세를 이끌었는데요.
서비스업에서 18만7천명의 고용이 늘어났고 건설업 일자리는 3만9천명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재정절벽의 우려 속에서도 고용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연말 특수를 노린 소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지는데요.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4일,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내일이죠.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2007년 후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미국 자동차 `빅3`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제너럴모터스(GM)는 24만5천대, 크라이슬러 15만2천대, 포드는 21만4천대를 팔아치우며 3사 모두 2007년 이후 최고 판매량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미국 제조업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달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대부분 업계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미국 2위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12월 동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나며 업계 전망 3.7%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 3위 백화점 업체 콜스와 노드스톰의 동점포 매출도 각각 3.4%, 8.6 급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조사업체 리테일메트릭스가 추산한 20개 이상 소매업체들의 동점포 매출은 3.4%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1.6%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12월 말 할인판매 등으로 허리케인 샌디와 미국 대선 등으로 쇼핑을 망설이던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매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재정절벽 협상안 통과에 모처럼 상승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증시가 어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일부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고요.
유럽 증시도 영국증시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한 경고가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정치권의 합의안 처리만으로 재정절벽 위기를 넘을 수 없다며, 국가 채무 한도를 신속하게 높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미국이 지금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날 지난해 마지막 연준의 회의였죠.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양적 완화 종료 시기를 놓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연준(Fed)이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이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습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소매업체들의 고용이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호조가 민간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세계 제조업 경기 지수(PMI)가 7개월 만에 5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영미를 중심으로 한 생산 증가가 제조업 경기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금융위기가 터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올해 미국의 실질성장률이 `제로(0)%`를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소비자기반 산업의 마진 압박이 발생하면서 경제성장률은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규모 세금 인상과 재정 지출 자동 삭감에 따른 충격을 모면했지만 미국의 경제 성장은 오히려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연방정부 부채한도 확대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해 글로벌 경제를 짓눌렀던 재정절벽 우려 때문에 미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주요 지표들은 좋게 나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폭이 기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2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을 크게 앞선 것입니다.
연말 소매업체 고용과 건설업 일자리가 증가세를 이끌었는데요.
서비스업에서 18만7천명의 고용이 늘어났고 건설업 일자리는 3만9천명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재정절벽의 우려 속에서도 고용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연말 특수를 노린 소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지는데요.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4일,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내일이죠.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2007년 후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미국 자동차 `빅3`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제너럴모터스(GM)는 24만5천대, 크라이슬러 15만2천대, 포드는 21만4천대를 팔아치우며 3사 모두 2007년 이후 최고 판매량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미국 제조업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달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대부분 업계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미국 2위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12월 동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나며 업계 전망 3.7%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 3위 백화점 업체 콜스와 노드스톰의 동점포 매출도 각각 3.4%, 8.6 급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조사업체 리테일메트릭스가 추산한 20개 이상 소매업체들의 동점포 매출은 3.4%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1.6%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12월 말 할인판매 등으로 허리케인 샌디와 미국 대선 등으로 쇼핑을 망설이던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매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