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동양증권 김주형 > 연말, 연초 강세장을 이끈 가장 큰 변수는 재정절벽 우려가 합의점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재정절벽이란 세금은 급격히 오르고 정부의 지출은 급속히 줄면서 결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에 대한 시나리오다. 그런데 재정절벽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연말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그동안 미국경제가 가장 좋았다면 중국경제에 대한 모멘텀도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경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는 것도 펀더멘탈에서는 강점이다.
이렇듯 리스크는 줄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결국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약세, 주식시장은 강세 흐름,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자금 또한 신흥 아시아 증시 중심의 이머징 마켓으로 급속히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이 연초 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당분간 유지 가능하다.
수급 관련 몇 가지 악재가 있다. 펀더멘탈은 견실하다고 봤지만 수급 관련해서는 지난번부터 넘겨온 만기 물량이 계속 포진되어 있고 뱅가드 펀드의 스위칭 물량도 생길 수 있다. 이런 물량에는 사실상 분산 효과가 있다. 특정 시점에서 쏟아지기 보다 6개월 정도를 두고 뱅가드 펀드의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은 주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만기일과 관련된 물량도 대략 3월 동시만기까지 분산해 물량 청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에 강한 압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또 공급은 또 다른 수요를 낳을 수 있다. 지금 시장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수급 상황이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이 될 것이며 이렇게 나은 환경이 된다면 어느 정도 물량의 충격을 받아낼 수 있다.
환율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우려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이 예측한 하단을 빠른 시일 내에 깨고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는 사실상 속도가 빠르면 시장에 부담을 준다. 그러나 지금 정도 수준이라면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다. 1월이 환율의 변동폭이 가장 크고 2, 3월로 넘어가면 전체적으로 환율의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다. 마켓 전체적으로 임펙트를 주기보다 업종별로 차별해서 보자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원화가 강세되면 수출주에 가장 부담이 된다. 수출주 중 IT는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에 환율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 대신 자동차 업종은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조금 더 부정적으로 봐야 한다.
반면 원화 강세의 수혜주도 있다. 수혜가 되는 업종으로는 항공업종이 대표적이다. 2000년 이후 통계적으로 봤을 때 원화 강세기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은행업종이었다. 그리고 전기, 가스 같은 유틸리티 업종이 기본적으로 원화 강세 기간 동안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종목들은 1분기 내내 관심권에 둬야 한다.
가장 먼저 실적 변수를 볼 수 있다. 4분기 실적이 그것이다. 글로벌하게 봤을 때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지만 결국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져야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번 4분기 실적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4분기 실적은 사실상 아직 하향 조정되고 있다. 10월 초에 전망한 것보다 약 5% 가까이 수익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자체로는 큰 호재가 되기는 역부족이다. 대신 기존의 실적이 발표된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실적도 예상하게 되는데 그런 관점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12개월 예상 EPS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다. 소위 말하는 이익 사이클이다. 이것이 12월 중순부터 2주 연속 개선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상태다.
결론적으로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오더라도 12개월 예상되는 올 한 해의 실적은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 나쁜 실적은 이미 반영이 되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센티멘트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올해 실적 시즌에 발표되는 뉴스가 나쁘더라도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고 보자.
재정절벽과 관련해 절반의 성공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남은 숙제는 정부지출의 축소 문제와 정부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한두 달 정도의 합의과정을 통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이 가진 스탠스를 보면 이번 재정절벽의 1차 협상은 사실상 공화당에 설득을 해 민주당의 의견을 들어줬다면 앞으로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서는 복지지출을 줄여 균형 예산을 맞추는 공화당의 입장을 들어주는 것, 민주당을 설득하는 쪽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양 극단이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또 중요한 것은 신평사들이 그러한 협상 과정을 보면서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냐다. 2년 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지금 S&P나 무디스의 스탠스는 이번 협상 과정을 두고 특별히 신용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2년 전 S&P가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시장에서 받았던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
전체적인 연간 하우스 뷰는 연내 꾸준한 상승이다. 굳이 조정기라고 한다면 2, 3월 정도로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있을 시기다. 그리고 8, 9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이며 독일 총선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가 조금 더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2, 3월과 8, 9월 정도를 조정기로 보며 연내 꾸준한 상승을 예상한다. 연내 고점은 4분기에 나오는 시나리오로 본다.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익 사이클이 전환됐다. 그렇다면 결국 지금 시점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을 봐야 하며 경기에 민감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수 있는 폭이 큰 쪽에 배팅을 해야 한다.
전자부품을 비롯한 IT업종은 전반적으로 올해도 괜찮다. 그리고 이미 작년 4분기부터 주도주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IT는 연내 꾸준히 봐야 한다. 이 외에 조금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은 항공업종이다. 그리고 원화 강세의 수혜주가 될 수 있고 올 한 해 이익증감률이 가장 클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화학업종이다.
뿐만 아니라 소재업종이 최근 소외되고 있고 업황이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화학업종은 철강과 다르게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1분기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는 시장 환경이 돌아서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작년에 침체를 겪었던 증권업종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대표적으로 보는 것은 IT, 항공, 화학, 증권업종이다.
동양증권 김주형 > 연말, 연초 강세장을 이끈 가장 큰 변수는 재정절벽 우려가 합의점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재정절벽이란 세금은 급격히 오르고 정부의 지출은 급속히 줄면서 결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에 대한 시나리오다. 그런데 재정절벽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연말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그동안 미국경제가 가장 좋았다면 중국경제에 대한 모멘텀도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경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는 것도 펀더멘탈에서는 강점이다.
이렇듯 리스크는 줄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결국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약세, 주식시장은 강세 흐름,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자금 또한 신흥 아시아 증시 중심의 이머징 마켓으로 급속히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이 연초 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당분간 유지 가능하다.
수급 관련 몇 가지 악재가 있다. 펀더멘탈은 견실하다고 봤지만 수급 관련해서는 지난번부터 넘겨온 만기 물량이 계속 포진되어 있고 뱅가드 펀드의 스위칭 물량도 생길 수 있다. 이런 물량에는 사실상 분산 효과가 있다. 특정 시점에서 쏟아지기 보다 6개월 정도를 두고 뱅가드 펀드의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은 주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만기일과 관련된 물량도 대략 3월 동시만기까지 분산해 물량 청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에 강한 압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또 공급은 또 다른 수요를 낳을 수 있다. 지금 시장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수급 상황이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이 될 것이며 이렇게 나은 환경이 된다면 어느 정도 물량의 충격을 받아낼 수 있다.
환율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우려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이 예측한 하단을 빠른 시일 내에 깨고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는 사실상 속도가 빠르면 시장에 부담을 준다. 그러나 지금 정도 수준이라면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다. 1월이 환율의 변동폭이 가장 크고 2, 3월로 넘어가면 전체적으로 환율의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다. 마켓 전체적으로 임펙트를 주기보다 업종별로 차별해서 보자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원화가 강세되면 수출주에 가장 부담이 된다. 수출주 중 IT는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에 환율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 대신 자동차 업종은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조금 더 부정적으로 봐야 한다.
반면 원화 강세의 수혜주도 있다. 수혜가 되는 업종으로는 항공업종이 대표적이다. 2000년 이후 통계적으로 봤을 때 원화 강세기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은행업종이었다. 그리고 전기, 가스 같은 유틸리티 업종이 기본적으로 원화 강세 기간 동안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종목들은 1분기 내내 관심권에 둬야 한다.
가장 먼저 실적 변수를 볼 수 있다. 4분기 실적이 그것이다. 글로벌하게 봤을 때 경기 모멘텀이 살아나지만 결국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져야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번 4분기 실적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4분기 실적은 사실상 아직 하향 조정되고 있다. 10월 초에 전망한 것보다 약 5% 가까이 수익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자체로는 큰 호재가 되기는 역부족이다. 대신 기존의 실적이 발표된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실적도 예상하게 되는데 그런 관점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12개월 예상 EPS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다. 소위 말하는 이익 사이클이다. 이것이 12월 중순부터 2주 연속 개선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상태다.
결론적으로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오더라도 12개월 예상되는 올 한 해의 실적은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 나쁜 실적은 이미 반영이 되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센티멘트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올해 실적 시즌에 발표되는 뉴스가 나쁘더라도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고 보자.
재정절벽과 관련해 절반의 성공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남은 숙제는 정부지출의 축소 문제와 정부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한두 달 정도의 합의과정을 통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이 가진 스탠스를 보면 이번 재정절벽의 1차 협상은 사실상 공화당에 설득을 해 민주당의 의견을 들어줬다면 앞으로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서는 복지지출을 줄여 균형 예산을 맞추는 공화당의 입장을 들어주는 것, 민주당을 설득하는 쪽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양 극단이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또 중요한 것은 신평사들이 그러한 협상 과정을 보면서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냐다. 2년 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지금 S&P나 무디스의 스탠스는 이번 협상 과정을 두고 특별히 신용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2년 전 S&P가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시장에서 받았던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
전체적인 연간 하우스 뷰는 연내 꾸준한 상승이다. 굳이 조정기라고 한다면 2, 3월 정도로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있을 시기다. 그리고 8, 9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이며 독일 총선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가 조금 더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2, 3월과 8, 9월 정도를 조정기로 보며 연내 꾸준한 상승을 예상한다. 연내 고점은 4분기에 나오는 시나리오로 본다.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익 사이클이 전환됐다. 그렇다면 결국 지금 시점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을 봐야 하며 경기에 민감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수 있는 폭이 큰 쪽에 배팅을 해야 한다.
전자부품을 비롯한 IT업종은 전반적으로 올해도 괜찮다. 그리고 이미 작년 4분기부터 주도주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IT는 연내 꾸준히 봐야 한다. 이 외에 조금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은 항공업종이다. 그리고 원화 강세의 수혜주가 될 수 있고 올 한 해 이익증감률이 가장 클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화학업종이다.
뿐만 아니라 소재업종이 최근 소외되고 있고 업황이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화학업종은 철강과 다르게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1분기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는 시장 환경이 돌아서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작년에 침체를 겪었던 증권업종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대표적으로 보는 것은 IT, 항공, 화학, 증권업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