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CEO "나 떨고 있니"

입력 2013-0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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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사장단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는 게 업계의 얘기입니다.

특히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우 실적 악화로 좌불안석이라고 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월 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됩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오너 가운데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화재 회장, 구본상 LIG손해보험 이사(LIG넥스원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됩니다.

이들은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구본상 LIG손보 등기이사의 경우 재판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이사의 경우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과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을 비롯해 김우진 LIG손보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됩니다.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의 경우 3번째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최고경영자들의 거취는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은 하반기 들어 크게 꺽이고 있는 경영실적이 연임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원혁회 회장의 셋째 아들인 원종규 전무의 경영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원명수 부회장의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원명수 부회장은 2010년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불완전판매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CEO 문책경고를 받고 물러난 바 있습니다.

문재우 손보협회장도 올 8월에 임기가 끝납니다.

예기치 못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손보업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올해 임기가 끝나는 최고경영자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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