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3분기 8.2% 성장 전망.. 경기회복 수혜주는?”

입력 2013-01-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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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 주요 투자은행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8.2%까지 중국의 성장률은 오를 것이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8.1% 성장을 예측했다. 중국정부의 각종 경기자극 정책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내수 활성화가 중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 것이다.

다만 중국정부가 기존의 빠른 경제성장을 지금은 건전한 성장, 지속적인 성장으로 바꾼 만큼 앞으로 투자를 집중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내수 주도의 성장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출이나 그동안 중화학공업 주도의 투자방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산업 구조조정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다. 우선 도농 간 공동개발, 녹색발전, 혁신발전, 포용발전을 4개의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실천 목표가 중요하다. 중국에서는 첨단산업 육성을 국책산업으로 진행시키고 1400조 원이 들어가는 새로운 도시화 산업, 새로운 정보화, 도시와 농촌 간 균형 있는 발전과 관련된 4개의 화(化)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당장 중국정부가 청정에너지원 개발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련된 쓰레기 소각장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LG상사와 같은 기업들은 이미 이와 관련된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확대될 소지가 크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나 오폐수 처리, 재생에너지 기지건설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이 중국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올해는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는 소비고도화, 홈쇼핑의 붐이 불고 있는데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비내구재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류나 여성용 가방, 스타킹, 의약, 관광, 화장품뿐만 아니라 웰빙용 상품인 유아용 분유, 음식료, 커피, 녹즙기에도 특수가 일어나고 있다. 다만 이전까지 중국물이라고 생각했던 철강이나 석유제품에서는 특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메모리반도체나 자동차나 선박용 부품, LCD 부품은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중국은 3월에 전국 도시화 작업회의를 가진다. 650개의 도시 중 어떤 도시를 스마트시티 도시로 지정할지, 어떤 방식의 산업발전 모델을 제시할지를 3월에 발표할 것이다. 하지만 절강성이나 광동성에서는 광역도시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될 것이 예상된다.

미래형 스마트시티는 1400조 원을 투입하게 된다. 도시 재개발과 관련된 하드웨어 정비산업뿐만 아니라 교통, 통신, 공항, 가스와 같은 도시 기반 시설을 비롯해 사회보장, 교육, 의료와 같은 공공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시킬 것이다.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정비는 앞으로 중국경제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 중국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6억 9000만 명인데 앞으로 20년 후에는 3억 명 정도가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농촌보다 도시의 소비가 3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소비와 관련된 산업이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도시인구가 1명이 늘어날 때마다 1750만 원 정도의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나는데 3억 명 정도가 도시로 유입된다면 무려 5250조 원에 달하는 투자가 일어난다. 이와 관련해 중국정부가 각종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세제혜택 등의 정책을 쓸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에도 거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외형상 환경, 기술, 에너지 절약, IT에서는 계속 특수가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일본만 해도 스마트시티가 200개 정도 되지만 여기에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의 현재 기술력으로 봤을 때 산업화 초기 단계이고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정도이지 스마트시티가 된 후 실질적으로 중국정부가 앞으로 내세워야 될 친환경산업에 대한 비전이나 라이프스타일은 없는 상태다. 또 고장이나 교체와 관련된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앞으로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과 관련된 과잉생산 문제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초기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GDP의 35%가 소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소비가 계속 증가를 해야 한다. 작년에는 소비가 14.2% 정도 증가했으며 올해는 15% 전후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가 소비를 자극시키기 위해 앞으로 최저임금도 인상시킬 것이고 호구제도뿐만 아니라 세제개혁, 1자녀 정책을 완화시킬 것으로 본다. 중국은 1년에 1100만 명이 태어나는데 1자녀 정책이 완화되면 1년에 1400~1500만 정도로 인구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당장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유아용 제품이나 학습지시장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앞으로 1월에 중국의 가전하향이 끝나고 에너지 절약형 보조금 정책도 6월과 9월에 끝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 특수 관련 세부적, 종목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GDP의 25%가 수출이다. 또한 360만 개 민영기업들의 대부분은 수출기업이다. 그러므로 일자리 창출에서는 수출기업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중국의 올해 수출 목표는 작년 6%보다 1% 오른 7% 정도로 예상된다. 수출은 미국의 경기위축뿐만 아니라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상당 부분 빠른 성장이 힘들다. 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수출과 관련된 여러 보조금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수출에 계절적인 특성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다. 1월의 경우 춘절을 앞둔 밀어내기 수출 때문에 10% 정도 늘어나지만 2월부터는 수출이 감소하며 3월에는 다시 수출이 V자형 회복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의 대중국 관련된 수출기업들은 2분기에 바닥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2분기까지는 기다렸다가 좋은 종목을 이삭 줍듯 선택하는 전략이 좋겠다.

중국은 앞으로 투자와 관련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상반기 경제를 이끌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8조 위안에 달하는 아름다운 중국건설에 중국정부가 상반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600만 호 서민주택 건설도 시작되며 국가급 프로젝트인 철도, 즉 원자력발전 관련된 인프라 건설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과 관련된 특수인 봉형강류나 LT형 강판, 스테인레스강의 경우 철강 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 중국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서비스에 투자가 계속 일어나게 된다. 환경, 서비스와 관련된 우리나라 우수기업이 중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말부터 관련 종목의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

지금 중국의 물가상승을 이끄는 것은 수입물가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다. 수입물가는 8월을 바닥으로 계속 상승 추세를 타고 있고 돼지고기 가격은 보통 3년 사이클을 그리는데 7월을 바닥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수입물가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국의 물가 압력이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한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상반기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그렇게 세지 않기 때문에 춘절을 전후해서는 중국정부가 지준율을 한 차례 정도 더 인하할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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