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만큼 무서운 빙판길 ‘아차 하면 아이고~’

입력 2013-01-09 09:29  

빈도는 손목부상, 위험한 부위는 고관절, 방심하면 큰코 척추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온통 빙판길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들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빙판길에 낙상사고를 당하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뼈가 약한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낙상 사고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성장판 손상과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뼈가 약한 노인과 여성, 낙상 사고 위험 높아

낙상 사고를 가장 흔하게 당하는 환자는 중장년에서 노인층으로 그중에서도 여성 노인 환자가 가장 취약하다. 가볍게나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는 평소 같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가벼운 외상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밀도나 근육량이 남성 보다 훨씬 적은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 골다공증 흔한 질병이다. 또한, 폐경이 되면 1년에 1%씩 골밀도가 낮아져 국내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나이별로 50대가 26.9%, 60대 55.4%, 70대 77.2%로 조사될 만큼 심각하며,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낙상 시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 ‘손목’

손목 골절은 대개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고 넘어져 손을 받쳐 주는 손목 부분의 뼈인 요골의 원위부에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을 짚고 넘어지는 경우 대개 체중의 2배~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진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골절 부위의 변형과 함께 심한 통증이 생기고 붓는다. 손목 골절은 단순한 방사선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 후 손목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무서운 낙상 사고 부위, ‘고관절’

양쪽 엉덩이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넓적 다리뼈와 골반 뼈 사이에서 우리의 몸통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고관절은 다쳤을 경우 매우 심각하다. 낙상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골절이 바로 고관절 부위 골절이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의 상태가 심한 경우, 영구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 지내야만 하는 예도 있으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사고 후, 수술하지 않고 내버려두게 되면 골절 치유가 안 됨은 물론, 수술 후 오랜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심하면 수술 후유증과 장애를 남기기도 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소한 골절에도 전체 골절의 위험이 있는 부위, ‘척추’

척추도 낙상 사고 시 많이 부상을 다하는 부위 중 하나로 척추 부상을 간과하게 되면 심각한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압박골절은 외상 때문에 척추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고, 납작해져 내려앉는 증상으로 만약 목뼈에 압박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음식을 삼키는 것도 어려워지고, 척추 안의 공간을 따라 내려오는 신경인 척수까지도 손상될 위험이 있다.

나누리 박정현 원장은 “폐경기 여성과 노인의 경우,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낙상이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올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근육, 관절, 인대가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져 전연령층에 걸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만약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었다면 우선 부목을 대주어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하고, 나무판-신문지-자 등을 부목으로 이용하고, 부목과 손상부위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해주도록 수건-옷-담요 등을 대 고정한 후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빙판길 가벼운 부상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 및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중장년층의 경우, 작은 골절에도 오랜 회복 기간과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젊은 층 역시 젊음을 과신해 부상을 방치하지 말고, 사소한 부상에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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