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국인ㆍPR 매도 공세‥코스피 1990선 '붕괴'

입력 2013-01-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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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마감시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팀 김종학 기자 나와있습니다.

코스피가 1990선마저 깨졌군요. 외국인 매도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요.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198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3.3포인트, 1.16% 내린 1983.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금요일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커진데다, 원화 강세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겹치며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지수 반등을 이끌 호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 2천3백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3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은 470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고, 개인은 지수 하락을 틈타 1천86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매는 26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를 받아줄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아 지수가 힘없이 밀렸습니다.

<앵커>

오늘 대형주들이 유난히 약세를 보였는데 이 역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때문이라고요.

<기자>

프로그램 매매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주요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전기전자와 기계, 건설, 운수창고 등 주요업종이 1% 넘게 주가가 내렸고, 한국전력을 포함한 전기가스업종은 최근의 상승세가 꺽이며 3.5% 하락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5%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의 빌미가 됐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현대차도 외국인 매도에 보합권에 그쳤고, 포스코와 기아차, LG화학 등도 하락했습니다.

중소형주 역시 부진했는데요.

코스닥은 어제보다 5.42포인트 1.06% 내린 508.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셀트리온CJ오쇼핑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다음 등은 2~4%가량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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