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룩셈부르크 총리이자 유럽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장 클로드 융커의 발언이 있었다. 지금 유로화환율은 위험할 정도로 높다는 짤막한 코멘트가 유로화환율을 대폭 끌어내렸다. 융커 의장 발언이 있기 전에는 1.34달러에 달하기도 했는데 순식간에 1.32달러대 후반으로 추락했다. 지금 유로존은 전반적인 긴축 상태에 있다.
특히 남유럽을 중심으로 긴축의 강도가 높다. 소비와 투자를 줄이는 불균형 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런 불균형 조정은 결국 대외적으로는 경상수지 개선을 통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소비를 줄일뿐 아니라 수출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지금처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소비를 줄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출을 늘리기도 곤란해진다. 융커 의장의 발언이 앞으로 어떤 액션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외환시장에는 일단 강력한 제동을 거는 것에 성공했다.
독일 통계청이 2012년도 GDP를 잠정 추산해 발표했다. 지난해 독일의 성장률이 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에 비해 대폭 둔화된 것이다. 설비투자가 지난해 전체적으로 4.1% 급감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말로 갈수록 성장침체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간 성장률을 통해 환산해본 결과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5%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독일은 대표적인 수출국가 중 하나인데 유로존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압박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세계가 부양정책에 나서고 있는데 주요 경제권 중 유로존만 긴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가 침체되고 통화가치는 오히려 올라가는 모순이 유로존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래저래 경제를 부양해야 할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독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이렇게 경제가 급격히 수축되는 와중에 독일의 재정수지는 지난해 0.1%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균형재정을 이룬 것이다. 달리 말하면 독일정부는 남유럽과 달리 재정으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침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오늘 보도된 파이낸셜 타임즈 인터뷰에서 독일이라도 경기부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올 가을에 연임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부양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볼 수 있는 요소다. 유로화 강세에도 대응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당장 이달 하순에는 지난해 초에 풀어놓은 1조 유로 규모의 LTRO 자금 상환이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유로화는 오히려 상승 압력을 더욱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달 초 회의에서 ECB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환율 상승을 자초했다. 독일정부와 ECB가 당장 어떤 액션을 취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융커 의장이 구두 경고를 하면서 경기부양 이슈를 수면 위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들이 있을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룩셈부르크 총리이자 유럽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장 클로드 융커의 발언이 있었다. 지금 유로화환율은 위험할 정도로 높다는 짤막한 코멘트가 유로화환율을 대폭 끌어내렸다. 융커 의장 발언이 있기 전에는 1.34달러에 달하기도 했는데 순식간에 1.32달러대 후반으로 추락했다. 지금 유로존은 전반적인 긴축 상태에 있다.
특히 남유럽을 중심으로 긴축의 강도가 높다. 소비와 투자를 줄이는 불균형 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런 불균형 조정은 결국 대외적으로는 경상수지 개선을 통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소비를 줄일뿐 아니라 수출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지금처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소비를 줄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출을 늘리기도 곤란해진다. 융커 의장의 발언이 앞으로 어떤 액션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외환시장에는 일단 강력한 제동을 거는 것에 성공했다.
독일 통계청이 2012년도 GDP를 잠정 추산해 발표했다. 지난해 독일의 성장률이 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에 비해 대폭 둔화된 것이다. 설비투자가 지난해 전체적으로 4.1% 급감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말로 갈수록 성장침체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간 성장률을 통해 환산해본 결과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5%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독일은 대표적인 수출국가 중 하나인데 유로존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압박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세계가 부양정책에 나서고 있는데 주요 경제권 중 유로존만 긴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가 침체되고 통화가치는 오히려 올라가는 모순이 유로존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래저래 경제를 부양해야 할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독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이렇게 경제가 급격히 수축되는 와중에 독일의 재정수지는 지난해 0.1%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균형재정을 이룬 것이다. 달리 말하면 독일정부는 남유럽과 달리 재정으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침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오늘 보도된 파이낸셜 타임즈 인터뷰에서 독일이라도 경기부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올 가을에 연임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부양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볼 수 있는 요소다. 유로화 강세에도 대응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당장 이달 하순에는 지난해 초에 풀어놓은 1조 유로 규모의 LTRO 자금 상환이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유로화는 오히려 상승 압력을 더욱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달 초 회의에서 ECB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환율 상승을 자초했다. 독일정부와 ECB가 당장 어떤 액션을 취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융커 의장이 구두 경고를 하면서 경기부양 이슈를 수면 위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