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소주값 4000원 시대 오나

입력 2013-01-17 16:08   수정 2013-01-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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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시기 이래저래 술 한잔 생각나실텐데요. 어떤 술을 주로 찾으십니까?


서민의 대표 술 하면 소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앞으로는 이 소주 마시기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SPAN>기자>

일반 음식점에서 소주를 마시려면 현재 3천원에서 3천5백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조만간 이 가격이 4천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류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소주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소매점 역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참이슬(360미리리터 기준) 출고가격을 8.1% 인상한데 이어 롯데주류 역시 `처음처럼` 출고가를 8.8% 올렸습니다.

소주가격은 통상적으로 출고가를 기준으로 도매상이 10~20%의 이윤을 붙여 일반음식점 등 소매점에 넘기게 됩니다.

여기에 소매점은 관리비와 인건비, 임차료, 전기료 등의 비용을 감안해 출고가 대비 2~3배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각종 물가 인상으로 소매점 역시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서울 영등포 소재 일반음식점 사장

"임차료와 인건비에 더해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소주 가격까지 올라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출이 많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소주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손님들이 많이 찾는 소주 가격을 올리자니 부담입니다."

서민들의 애환과 늘 함께했던 소주.

뛰는 물가에 소주가격 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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