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Q GDP 7.8% 예상, 수혜업종 옥석가리기”

입력 2013-01-18 10:04   수정 2013-0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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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 이슈진단

하이투자증권 박석중 > 조금 뒤 4분기 GDP 성장률과 투자, 생산, 소비의 주요 지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4분기 GDP 성장률을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7.8%로 예상한다. 연간 수준으로는 7.7%를 예상하고 있어 정부 정책목표치인 7.5%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9월부터 PMI 등의 생산지표에서 반등의 움직임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바닥 확인이나 불확실성 해소의 움직임으로 해석되기 보다 시장 컨센서스와 해당 지표의 실질적인 스프레드 차이에서 중국 본토와 해외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GDP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경우 중국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 국내증시를 포함해 주변국 증시의 호재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토 내에서는 GDP 성장률이 높게 나왔을 때 정부부양책에 대한 기대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양면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

중국경기는 지난해 9월부터 반등의 움직임이 확인됐고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2009년과 비교해볼 수 있다. 미국발, 유럽발 대외적인 스트레스로 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되었다는 점에서 살펴보면 2008년과 2012년에는 유사한 흐름이 있다. 2013년과 2009년을 비교해보면 제일 큰 차이점은 정부의 스탠스 변화다.

정부가 경기성장에서 안정으로 스탠스를 전환했고 속도에서 질을 강조하는 경제로 갔다. 해외 경기회복의 힘이 현재까지는 약해 보여 반등의 폭이 시장에 퍼진 기대보다는 낮을 수 있다. 경기반등의 지속성에 대해 전망한다면 긍정적인 추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3년 1분기는 계절적으로 대출과 투자가 확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기반등의 추이를 이어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1년 전체를 보자면 경제와 주식시장의 흐름이 비슷한 상고하저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2분기가 지나면서 실물경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주식시장에서는 수급이 제일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다.

12월 수출지표처럼 GDP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으면 최근 국내증시의 모멘텀이 부재했다는 측면에서 특히 소재업종의 단기적 반등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2009년의 중국발 수혜가 2013년에 회귀했다는 측면에서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소재 업종과 관련해 2009년과 2010년의 차이는 중국 본토 내에서 생산 캐파와 재고 수준이 과다하게 확대되어 중국발 경기회복, 수요확대가 우리나라 소재업종의 중국발 직접적인 수출로 이어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소재업종 전반에 거는 기대보다 중국 내의 생산능력과 수요에 따라 수혜업종에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중국 수요확대에 의해 본토의 제품가격 상승이 국제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면 실적 개선의 반사적 이익으로 업종 전반에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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