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딸이 밝힌 北방문 소감 '화제'...너무 추워

입력 2013-01-21 10:17   수정 2013-01-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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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의 딸이 방문 소감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슈미트 회장 등 9명의 방문단에 포함됐던 소피 슈미트는 최근 구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북한 방문소감을 밝혔고 뉴스사이트인 `쿼츠`가 이를 보도하면서 외신들도 일제히 비밀에 감춰졌던 일행의 북한 방문동향을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피 슈미트는 장문의 글을 통해 북한의 강력한 통제와 북한 시민들의 IT 접근, 현지의 날씨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사항을 정리했다.

-영어로 된 북한 입국신고서에는 `살상용 도구`, `모든 종류의 출판기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기재해야 한다.

-방문단이 들어간 모든 건물에는 바깥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방문단은 항상 2명의 북한 정부 당국자와 동행해야만 했다. 방문한 장소에서 현지인과의 어떤 소통도 허가되지 않았다.

-김일성 대학 컴퓨터실에서 만난 90여명의 학생들은 실제로는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 그냥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클릭만 하고 있었고 방문단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국제 전화가 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어떤 데이터 서비스도 받을 수 없었다.

소피는 북한의 날씨가 몹시 추웠고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는 너무 낯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주지사 등 북한 방문단은 북한의 IT상황 등을 둘러보고 북한이 인터넷 망을 개방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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