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추가 약세 불가피, 외환시장 변수는?"

입력 2013-01-22 14:31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삼성선물 전승지 > 평소보다 1시간 빠른 8시부터 시작됐는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회의가 길어졌다. 시장이 예상할 수 있는 정책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들을 구분해 살펴보자. 예상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는 인플레 목표치를 1%에서 2%로 상향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국채매입 규모를 10억 엔 정도 늘리는 것이다.

주요국의 밸런스 시트를 보면 얼마나 국채매입을 많이 했느냐, 즉 얼마나 중앙은행의 자산을 늘렸는지 알 수 있는데 일본이 가장 빠른 속도로 늘려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예상되는 결과 정도라면 달러엔을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시장의 상황과 달러원도 마찬가지다.

다음과 같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달러엔이 추가 상승, 달러원도 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로 인플레 목표치를 상향하는데 인플레 목표치 달성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는 것이다. 그런 뉘앙스를 띠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또 은행들의 당좌예금 금리를 1%에서 0%로 낮추는 방안, 해외 채권 구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진척 여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중앙은행이 정책 결정을 할 때 물가뿐 아니라 고용 자체를 정책 고려 사항으로 넣는다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추가적인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BOJ나 일본정부나 계속적으로 경기부양이나 양적완화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95엔을 1차 저항선, 2차 저항선을 100엔 정도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주간 차트를 보면 RSI가 과매수권에 진입해 있고 시장도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120주 이평선이 위치한 85엔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속으로 예상한다.

또 장기적으로 달러엔환율은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이번 본격적인 경기부양이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성공을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향후 재정건전화에 대해 시장은 의구심이 있다. 두 번째로 상당히 장기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미국이 결국 출구전략을 가장 먼저 발표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달러엔환율의 지지력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짝 엔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도 있고 선진국들이 돈을 풀어주고 있기 때문에 엔캐리 가능성이 있다. 사실 캐리 트레이드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낮은 금리, 빌린 통화가 약세로 갈 것이라는 전망, 투자하는 자산의 낮은 변동성과 높은 기대수익률이다.

즉 돈을 싸게 빌려 수익률을 높게 얻으면 되는데 그동안의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돈을 풀어 왔다. 하지만 낮은 금리가 없어서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요국의 저성장, 신흥국마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면 캐리 트레이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최근 시장의 흐름은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상승 변수들을 보면 엔화가 조정을 받으면서 엔원 숏커버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외국인이 연초 이후 순매도로 전환을 했다. 뱅가드 ETF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순매도 전환을 했고 20일까지 수출도 전년 대비 9.3% 하락하면서 부진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은 지지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락 변수도 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이번 주에도 중국 PMI 잠정치가 예정되어 있는데 중국지표 호조와 아시아 통화의 강세 분위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여기서 꺾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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