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도 '자산관리' 시대

입력 2013-01-24 17:01   수정 2013-01-2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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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중산층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PB센터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시민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조민석_ 회사원

"아니오, 상담하고 투자할 금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월급받아서 생활하기 힘드니까.."

<인터뷰> 강명림 _ 주부

"그거(자산관리)잘 몰라요. 알려고 해도 일반 시민 한테는 힘들잖아요"

<인터뷰> 정동민 _ 회사원

"왠지 나이드신 분들이나 돈이 많으셨는데 관리하기 어려운 분들이 하는 것."

이처럼 PB센터는 고액자산가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비밀스러운 공간은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 증권사가 자산관리 서비스 기준을 기존 금융자산 10억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PB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현장음>

"생계형이나, 세금우대같은 상품에 투자하면 세금 혜택 받을 수 있다. "

"양쪽을 동시에 관리하면 어렵지 않으시겠어요?"

<인터뷰> 이윤정_ 자산관리 고객

"요즘 종합소득세 한도가 낮아져서 저도 세금을 많이 내야하는지 상담받았다. 이자가 많이 나오는 상품들이 뭐가 있는지.."

<스탠딩>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특히 과거 자산관리는 고객이 자금만 맡길 뿐 PB가 투자처를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자문을 통해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집니다.

<인터뷰> 김홍규 한화투자증권 PB전략팀 부장

" 새로 바뀐 자산관리 트랜드는 고객 라이프사이클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연결해서 밀착 사후 관리 형태로 변하고 있다. 고객들이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직접 선택할 수 있게.."

이처럼 중산층을 겨낭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고객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객의 금융자산은 2015년 2600조원 규모로 확대되고(2003년 1234조원, 2010년 1846조원, 2015년 2619조원 예상), 이가운데 금융자산 2억5천만원이상의 고객은 전체 금융소비자의 8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자산관리 영역확대가 그동안 높은 수수료 수익 의존도로 불황을 겪던 증권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평가하고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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