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마지막 보루' 씽크빅, 힘 받을까

입력 2013-01-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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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가 그룹의 모태가 된 교육업체 웅진씽크빅 사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까지 투입될 예정인데, 신규사업 부진으로 적자를 내 온 웅진씽크빅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설립돼 웅진그룹의 성장을 이끈 웅진씽크빅.

학습지와 전집 등 핵심사업 외에 학원과 스마트 교육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부진한 신규사업을 하나씩 정리하기에 나섰지만,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경기 침체에다 웅진 사태로 기업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주력인 학습지 사업도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윤석금 웅진 회장이 씽크빅을 마지막 보루로 지켜낼 의지를 보이면서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법정관리 신청 당시 "개인재산이 없다"고 했던 윤석금 회장은 500억원 가량의 사재를 내놓겠다며 씽크빅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습니다.

윤 회장은 사재 출연 조건으로 씽크빅 지분을 요구했는데, 채권단이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회생계획안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미 절차를 밟고 있는 웅진패스원 매각 등으로 씽크빅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달하는 자회사 매각이 아쉬운 면도 있지만, 차입금 규모가 줄어 재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적자 사업부를 도려내고 주력사업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면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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