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1분기 더 나아진다"

입력 2013-01-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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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예상보다 철강시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며, 원화절상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는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 포스코 CEO포럼`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구입한 원료가 실제 조업에 반영되는 기간이 1~2달 걸린다"면서 "지난 4분기에 하락한 원료가가 1분기에도 반영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내수도 회복되는 추세여서 1분기 실적은 4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철강의 경우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으로 글로벌 수요가 연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100만톤 정도 줄여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에 계획을 수립했는데, 당시 2013년에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해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면서 "여건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계획을 수정해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율과 관련한 질문에는 "수출경쟁력은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료의 수입부분은 불리한 면이 있다"면서도 "엔화 하락이 포스코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장의 경우 "1단계로 300만 톤 정도, 올해 12월 23일로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수익구조로 돌아서는 것은 내년 말정도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수출산업인 자동차, 조선, 전기 분야를 지원하면서도 포스코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고민"이라면서 "2월쯤 되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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