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관리용품 잘 팔리네...왜?

입력 2013-0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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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대형마트에서 세차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와이퍼와 차량 관리,보수 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불황에 `셀프 차량관리족`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차량 세정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3% 증가했다. 차량용 왁스는 54.9%, 세차 도구는 23.4% 늘면서 세차용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88.7%에 달했다. 마트측은 "영하의 기온에 세차를 못했던 운전자들이 날씨가 풀리면 세차장으로 몰리는 게 일반적 현상"이라며 "올해는 경기 침체로 세차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반 세차장이 아닌 셀프 세차장을 방문해 직접 세차하는 셀프 세차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차용품 외에도 차량 관리 관련 상품들도 일제히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의 차량 관리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이퍼는 동기 대비 54.0%, 점프선과 벨트, 필터 등 차량 관리용품은 50.2% 판매가 증가했다. 페인트와 에어컴프레셔 등 차량 보수용품 매출은 동기 대비 133.3% 급증했고, 스노우체인도 150.7% 늘었다.

이마트는 차량용품 매출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매출 폭등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차량 관리 관련 문화센터 강좌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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