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차손해율 상승에 '실적 악화'

입력 2013-01-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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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영업이익이 악화됐습니다.

손보업계는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상위 4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했습니다.

삼성화재만이 1천8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증가했을 뿐, 현대해상이 18.3%, 동부화재가 18.5%, LIG손해보험이 12.4% 감소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투자 수익률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말 태국홍수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습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9.6%까지 급등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 감소했습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동부화재의 지난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포인트나 급증했고, 현대해상과 LIG손보도 7%포인트씩 뛰었습니다.

손보업계는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치자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대책반을 편성하는 한편, 올해 5월까지 차보험 손해율 추이를 살핀 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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