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대‥금배추 232%↑

입력 2013-02-01 16:07   수정 2013-02-01 21:12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1%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한파 영향으로 배춧값이 3배 이상 폭등하는 등 신선식품 가격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기록적인 한파로 배춧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포기당 1천257원이던 배춧값은 1년 만에 3천934원으로 3배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가 뛰는 배춧값을 잡기 위해 6백톤을 시중에 풀었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배추 이외에도 피망, 당근, 깻잎과 상추 가격은 한달 만에 최고 45% 뛰었습니다.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물가는 폭등하고 있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1%대에 머물렀습니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0.6% 상승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과장

"한파 때문에 신선식품가격이 뛰었다. 한파 영향이 줄어들면 2월부터는 신선식품물가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식탁물가에 민감한 채소와 과일 가격이 뛰고 있지만 통계물가와 따로 노는 이유는 무엇 일까?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물가 산정 481개 품목중 신선식품은 51개로 10%를 넘지만 신선식품이 물가에 반영되는 가중치는 5.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배춧값이 폭등해도 물가 통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얘기입니다.

공공요금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1월 14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 인상했고, 상수도료와 일부 지자체의 택시요금 인상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됐지만 통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매번 겉도는 통계물가와 체감물가.

정부는 물가를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고 자랑만 하지 말고 통계와 체감물가와의 간극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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