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환율 흐름 주시”

입력 2013-02-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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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우리시장이 글로벌시장과 디커플링이 심화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환율 흐름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끼쳐 향후 전망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실망감이 주 원인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1050원대를 지지하고 급반등하면서 외국인 매매의 형태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디커플링의 완화 조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환율의 영향은 글로벌 핫머니의 유출이 급증하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제를 멍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그래서 정부에서 토빈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진행은 금융시장 위축 우려감에 립 서비스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부분이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주의 호주, 영국, ECB 등의 통화정책회의로 인해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이러한 흐름 속에 환율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감은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점차 이러한 부분은 수그러들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아직은 변동성이 큰 흐름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되고 이러한 흐름이 이번 주 시장의 전반을 이끌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이번 주는 미국 하원의 2월의 세 차례 세션 중 첫 번째 세션이 시작되는 한 주다. 연방정부 긴축에 대한 부분이 불거질 수 있는 요인이다. 즉 이달 말까지 협상을 하지 않으면 자동 긴축에 들어가는데 이는 완전한 경기회복이 되지 못한 채 긴축에 들어가 향후 경기 둔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4분기 GDP 예비치가 연방정부 지출 감소로 인해 0.1% 위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잘못되면 1분기 GDP의 흐름도 위축될 것이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주는 본격적인 부분보다는 서로 의견 교환 정도가 나올 것이지만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미국 다우지수에 대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로존은 지난 주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이슈가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 이번 주는 목요일 ECB 통화정책 회의, 목요일과 금요일에 EU 정상회담이 준비되어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등 특별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이야기, 최근 조기 상환되기 시작한 LTRO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감을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다면 유로화의 하락과 함께 환율의 변화가 커질 수 있다. 또 EU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발표는 없을 것이지만 남유럽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살펴봐야 한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에서는 호주, 영국, ECB 등의 통화정책 회의가 준비되어 있고 이러한 흐름은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관심이 있다. 여기에 미국의 정치일정과 EU 정상회담도 영향을 주겠지만 큰 모습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러한 흐름보다 환율의 흐름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주 후반 다음 주 춘절을 앞둔 중국의 CPI가 발표되는데 예상보다 높지 않으면 자동차 보조금 등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간다.

즉 이번 주는 크게 보면 언급했던 이슈가 불거지더라도 흐름은 크지 않을 것이므로 글로벌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우리시장 역시 지지부진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글로벌시장의 흐름보다 환율의 흐름에 따른 외국인의 매매가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환율과 외국인 매매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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