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차기 총재, 일본판 OMT 공개 예상"

입력 2013-02-06 14:04   수정 2013-02-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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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3월19일 물러나고 새로운 총재가 임명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OMT(전면적 통화거래)와 같은 새로운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재팬의 엔도 시게루 펀드매니저는 6일 시라카와 총재의 후임이 엔화 약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제껏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도는 "새로운 정책이라고 하면 BOJ가 여태까지 공개하지 않은 정책을 말한다"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처럼 환율을 유로화에 (직접적으로) 고정시키는 것보다는 ECB처럼 새로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인 OMT를 발표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엔도는 "최근 일본의 무역적자 등 펀더멘털적인 요인들도 엔화 가치를 끌어내릴 것이기 때문에 BOJ가 스위스 중앙은행처럼 페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하면서 BOJ가 대담한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자민당이 내세운 정책방침에서 대담한 정책으로는 해외채권 매입밖에 없었다"면서 "일본이 해외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 오후 2시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시라카와 총재의 조기 사임 발표에 엔화 약세가 더욱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1달러에 93.80엔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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