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공사, ‘차별화’가 관건

입력 2013-02-13 14:45  

<앵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선박금융공사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수출입은행과의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기자> 침체에 빠진 조선·해운업계에 힘이 되어 줄 선박금융공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공사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 업계에서는 일단 선박금융공사 설립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업 관계자

“당연히 그런 게 생기면 좋다. 업종이나 업종 전문으로 하는 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최근 선박 경기 침체로 정책금융기관이나 시중은행들은 자금 조달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창구가 생기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출입은행과의 업무 혼선으로 괜한 혼란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조선업 관계자

“워낙 조선쪽이 어려우니 자꾸 뭘 하는데, 봐야 할 것 같다. 여태까지는 수출입은행에서 했는데 자꾸 이런 기관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좋은 건지에 대해서…….”

기존 52조 원에 달하는 선박금융 중 상당부분은 수출입은행에서 담당해왔는데 그 규모가 약 33조 원에 이릅니다. (수출입 33조 / 산은 15/ 정책금융공사 3.3조)

반면 추진 중인 선박금융공사의 자본금 규모는 2조 원에 불과합니다.

업무 내용이 비슷한데다 자본금 규모도 더 작은 기관을 만들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하는 대목입니다.

수요 부진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의 구명줄이 될 선박금융공사. 자본금 확충과 함께 기존의 수출입은행 금융지원과의 차별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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