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미국·유럽 엇갈린 경제지표‥글로벌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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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07:09  

[글로벌 이슈&이슈] 미국·유럽 엇갈린 경제지표‥글로벌증시 `혼조`

<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13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엇갈린 지표 탓에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산업생산 지표는 호재였습니다.



유로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에 미국과 EU가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증가폭이 줄어들었고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에서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조정을 받았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강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에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동 성명서를 내고 2년 안에 자유무역협정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EU 간 FTA가 체결될 경우 세계 양대 시장이 하나로 통합돼 글로벌 무역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경기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줬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 전쟁에 대해 국제 사회가 비난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로 예정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환율전쟁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유로화 강세가 수출업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재무성 재무관 시절 외환시장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으로 ‘미스터 엔’으로 불렸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 가쿠인대 교수가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은 이웃국가들을 벌주는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앵커>



주요 7개국(G7)이 외환시장을 진정시키려고 발표한 공동성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왔네요?



<기자>



네, 주요 7개국가(G7)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엔화 가치와 관련된 불안을 잠재우겠다며 발표한 공동성명이 오히려 시장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G7 국가들과 시장이 성명 내용에 대해 엇갈리게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조치는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성명서 발표 직후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은 94.9엔까지 치솟아 3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시장은 성명에서 특정 회원국을 지목하지 않은 점을 사실상 일본의 엔저정책을 용인한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성명 발표 직후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정책은 디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한 것이며 환율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니라는 점을 G7이 인정했다"고 말해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G7과 관련한 익명의 고위 관계자가 "성명이 오독됐다"고 말하면서 급반전 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장 투자자들의 해석이 잘못됐다"며 "이번 성명은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우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뉴욕 외환시장에선 엔화가치가 장중 한때 달러당 93.5엔대까지 반등했는데요.



이번에는 올해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 측에서 보도 내용을 반박하자 엔화가치가 또다시 출렁였습니다.



공동성명 작성에 참여한 영국 정부 관계자는 "G7은 성명에서 단일 국가나 환율을 지칭하지 않았다"고 전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93엔대 초반으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G7 공동성명을 비난했는데요.



스탠다드차타드의 한 외환투자전략가는 "세계 시장에선 선진국 지도자들의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원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글로벌 외환투자전략가는 "G7은 더 이상 일본을 압박할 수 없다"며 "엔저 추세를 막을 방법은 지금으로선 아무 것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G7 성명의 진의를 둘러싼 소동이 벌어진 후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로 향하고 있는데요.



G20은 일본 엔저 정책을 포함한 최근 환율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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