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인사 태풍 '촉각'

입력 2013-02-15 16:32  

<앵커>

박근혜 정부 출범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 수장들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금융권의 인사 특성상, 일부는 남아 있는 임기와는 상관 없이 조기 낙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른바 MB맨으로 불리는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거취입니다.



이 가운데 임기가 가장 짧게 남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납니다.

임기가 얼마 남아 있지 않고 본인도 완주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강만수 KDB금융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교체 여부도 관심입니다.

일단 보장된 임기는 지키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특성상, 주어진 임기를 채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우리금융이 민영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강만수 회장은 이번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는 등 MB맨 색깔이 분명해 이명박 정권과 명운을 같이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MB 낙하산으로 불렸던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역시 내년 6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상황에 따라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6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모두 영남권, 이른바 PK인사라는 점도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탕평인사와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해 온 만큼, 영남 출신이 독점하고 있는 금융권 지형도에 어떤 형태로든 손을 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영남과 고려대 출신이 지배해 온 이명박 정부의 금융권 지형도가 박근혜 시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인사태풍을 앞둔 금융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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