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슈즈 트렌드' 엿보기

입력 2013-02-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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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준범 기자] 2013년이 새롭게 시작된 가운데, 패션 브랜드들은 저마다 트렌드를 머금은 신상품을 선보이기 바쁘다. 이번 S/S 시즌 트렌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이트와 파스텔컬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각 슈즈 브랜드에서도 이에 발 맞춰 화이트 슈즈부터 위트가 돋보이는 프린트 슈즈까지 대거 선보이며,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 대세로 떠오른 화이트



여성스러운 연출을 돕는 화이트가 올 시즌 대세 컬러로 떠올랐다. 화이트컬러는 깨끗하고 청초하며, 동시에 어떠한 컬러보다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어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띈다.

에밀리오 푸치는 여러 겹의 스트랩이 꼬여있는 스트랩 웨지힐을 선보였다. 보통 이러한 디자인은 투박하기 마련이나, 화이트 컬러를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화사해진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높은 웨지힐, 발목을 감아주는 스트랩이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크리스찬 루부땅은 날렵하고 아찔한 스틸레토 힐부터 로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화이트 슈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틸레토 힐은 킬힐의 아찔함과 함께 스네이크 소재로 제작돼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도록 날렵하며, 여성스러운 라인 또한 가미돼 도회적인 매력을 풍긴다. 아이코닉한 스터드 로퍼 역시 화이트 컬러로 선보여 깔끔하면서도 디테일한 포인트를 잘 살렸다. 롤업 데님과 함께 착용하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에 블루와 레드 컬러가 믹스된 웨지힐은 더 없이 스타일리시하다. 심플한 화이트에 가미된 블루&레드 컬러 블록은 적절한 포인트를 주며, 유니크한 굽 디테일은 스타일에 재미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 화려한 패턴의 향연



슈즈에도 위트 있는 프린트가 등장했다. 보기만 해도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렬한 프린트의 슈즈들이 선보여지면서, 매혹적인 컬

러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봄 여름 시즌에 맞게 화사하고 경쾌한 프린트의 슈즈를 선보였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블루, 오렌지, 블랙 컬러의 마블링이 세련된 감각을 더해주고 있다. 스키니 롤업 팬츠에 매치하면 세련된 어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으며, 여름에 맥시스커트와 매치할 경우, 리조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겐조는 오리엔탈 무드가 느껴지는 프린트 슈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발등을 덮는 부띠 스타일에 파이톤 패턴과 금빛과 은빛 자수가 더해져 고급스러움은 물론 한층 개성 있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 화려함의 절정, 글리터링



지난 시즌 화두였던 반짝이는 소재가 이번 시즌, 발끝도 점령했다. 패션 브랜드에서는 금빛 은빛의 글리터링 소재는 물론, 반짝이는 주얼리가 빼곡하게 박혀있는 슈즈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모스키노는 온통 주얼리로 장식된 슈즈를 선보였다. 각도에 따라 빛나는 주얼리는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특히 자체만으로도 더 없는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밋밋한 아이템에 하나만 착용해도 눈길을 끌 수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은은한 광택이 도는 실버 컬러의 슈즈를 내놓았다. 발등을 덮는 부띠 스타일에 테슬 디테일이 더해져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다.

드리스 반 노튼 역시 은은한 실버 컬러가 돋보이는 스틸레토 힐을 출시했다. 스틸레토 힐이 가지고 있는 심플함에 실버 컬러가 더해져 섹시하고 더욱 세련돼 보인다. 너무 무난하거나, 화려하지 않아 포인트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 봄을 닮은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



매년 S/S 시즌이면 으레 등장하는 파스텔 컬러가 올 시즌에는 솜사탕 같은 부드러움을 머금고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슈콤마보니는 보기만 해도 살살 녹을 것 같은 인디 핑크 컬러의 슈즈를 내놓았다. 이번 슈즈는 화이트 컬러가 적절히 믹스돼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둥근 앞 코가 돋보이는 펌프스는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을 살려주며, 앵클 토오픈 슈즈는 금장 스터드가 포인트로 가미돼 더욱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연출해준다.



▲ 스틸레토 힐의 부활



심플함의 상징 스틸레토 힐이 2013년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으나 단조롭기만한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마음엔 뒷전, 그러나 이번 시즌 다양한 디자인을 머금고 여느 때보다 스타일리시함을 뽐내고 있다.

알고 보면 여성의 다리 라인을 가장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 스틸레토 힐. 이번 시즌에는 스틸레토 힐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드리스 반 노튼은 격자무늬, 체크 패턴의 스틸레토 힐을 선보이며 보다 감각적이고 젊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블랙&화이트의 모던함과 다양한 컬러를 활용한 체크 패턴은 여성스러움 보다는 유니크한 감성과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데님과 같은 캐주얼 룩은 물론 여성스러운 차림에도 잘 어울려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폴앤조는 봄을 닮은 플라워 프린트의 스틸레토 힐을 선보이며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활짝 만개한 오렌지와 그린컬러의 꽃잎이 발끝을 더할 나위 없이 화사하게 꾸며준다. 한 번쯤 기분전환용으로 산뜻하게 차려입고 싶다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겐조, 드리스반노튼, 모스키노, 슈콤마보니, 스텔라맥카트니, 에밀리오푸치, 엠포리오아르마니, 크리스찬루부땅, 폴앤조)

junbeo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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